흥미로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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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가장 흥미로운 만남 베스트 7.

1. DVF + 갭
애가 없어도 사고 싶을 정도의 충동이 느껴지는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와 갭의 컬래버레이션. ‘인생은 사랑(Life is Love)’을 좌우명으로 엄마이자 할머니로서의 경험이 어린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섹시한 여성을 위한 랩 드레스가 어린아이들에게 이렇게 귀여울 수 있다니! 신생아부터 14세 소녀들을 아우르는 갭 키즈와 베이비 갭 키즈는 국내에선 4월 초 만날 수 있다.

2. 투미 + 드롤
최근 패션과 산업디자인의 만남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지만 투미와 산업디자이너 Dror Enshetrit의 만남은 매우 조화롭게 느껴진다. 18개월에 걸친 연구와 노력을 통해 탄생한 이 제품은 기하학적인 모티프의 가죽 패치를 부착한 것이 특징. 이 여행가방의 강점은 바로 2단계 확장을 통해 14인치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것. 가히 ‘살아 있는 경첩’이라 할 만하다.

3. 린다 패로 + 우영미
라프 시몬스과 알렉산더 왕 등 핫한 디자이너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트렌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자랑하는 린다 패로와 10주년을 맞으며 파리에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우영미가 함께 선글라스를 만들었다. 우영미 스타일과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총 6가지 제품을 선보인다. 전 세계 우영미와 린다 패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4. 알로 + 브라운브레스
신선한 아이디어로 안경을 창조하는 알로(Alo)와 ‘Spread the Message’라는 슬로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브랜드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가 만났다. 브라운브레스는 그간 문화적인 이슈를 만들어내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고 이번 컬래보레이션으로 ‘숲을 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바쁜 현대인에게 안경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부분이 아닌 숲을 보길 바라는 의미 심장한 메시지.

5. DVF + 커런트 엘리엇
“난 항상 여성을 위한 진을 만들고 싶었는데 커런트 엘리엇이 최고의 파트너라 생각한다. 우리는 시간을 초월하는 그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와 데님 브랜드 커런트 엘리엇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은 DVF 특유의 프린트와 커런트 엘리엇의 빈티지한 스타일이 만나 감각적인 데님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진, 쇼츠, 스커트, 그리고 랩 드레스까지 만날 수 있다.

6. 언더커버 + 나이키
실험적인 쇼킹한 디자인으로 신선함을 안겨준 언더커버의 준 다카하시가 나이키와 손을 잡았다. 그는 스타일과 성능, 명상과 노력, 음과 양 등 동양적인 사상을 콘셉트로 자유로움과 움직임에 집중했다. 특히 열쇠 같은 기본적인 물건을 소지할 수 있도록 포켓을 눈에 띄지 않게 숨겨두고 톱과 재킷의 겨드랑이 부분은 공기가 통하도록 오픈했다. 이 매력적인 컬렉션은 3월 3일부터 만날 수 있다.

7. 사카이 + 올림피아 르 탱
소녀적인 감성에 간결하고 예쁜 옷을 만드는 사카이의 아베 치토세와 섹시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슈즈를 선보이는 올림피아 르 탱의 컬래버레이션은 그저 지금 가장 핫한 두 디자이너의 만남만으로도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처럼 보이는 클러치에 고양이는 사카이의 2012 S/S 컬렉션의 핫한 드레스를 입고 있다. 10 꼬르소 꼬모 사카이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에디터
김석원
포토그래퍼
COURTESY OF DVF, TUMI, LINDA, FARROW, NIKE, 10 CORSO COMO, BROWNBR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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