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 펑크, 프레피, 못하는 게 없는 태연표 컴백 패션
11월 18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Letter to myself>로 1년 만에 돌아온 태연. 매번 새로운 컨셉을 선보이는 그녀답게, 컴백 전부터 공개된 재킷 사진만으로 화제를 모았죠. 특히 뮤직 비디오가 촬영된 런던의 다크한 무드와 어우러진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팝 록과 알앤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만큼이나 풍성한 스타일링으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은 그녀. 이번에는 어떤 패션 코드를 보여줬을까요?
런던 시크
뮤직 비디오의 첫 장면을 장식한 스타일링은 시크한 가죽 코트 룩. 화려하기 보다는 차분하면서 감각적인 런던 특유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조합이 돋보였습니다.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과 마이크로 쇼츠를 이너로 선택하고, 여기에 레오퍼드 가디건을 걸쳐 무심한 듯 세련된 룩을 완성했죠. 실버 액세서리를 겹겹이 레이어링해 포인트를 더하고, 채도를 낮춘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퇴폐미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펑키 록
팝 록 장르의 타이틀 곡에 걸맞은 펑키한 룩 역시 돋보였습니다. 펑크 패션의 대표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드레이프 블라우스와 슬리브리스 톱을 레이어드한 후, 풍성한 러플 디테일이 돋보이는 부츠컷 팬츠를 매치해 펑크 패션의 정수를 담아냈는데요. 초포바 로위나의 체크 킬트 스커트를 더해 펑키한 무드를 극대화했죠.
힙한 란제리 룩
뮤직 비디오의 후렴구에서는 새빨간 조명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보랏빛 퍼 코트가 눈에 띄는데요. 레이스 디테일의 브라렛, 블랙 미니스커트, 그리고 레이스업 부츠힐을 매치해 란제리 무드를 힙하게 풀어냈죠. 도발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이었습니다.
스포티한 벌룬 스커트 룩
벌룬 스커트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아이템이죠. 태연은 레드 오프숄더 톱에 화이트 벌룬 스커트를 매치하고, 백팩과 스트라이프 머플러를 더해 캐주얼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록스타 무드의 룩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전체 룩을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하죠.
팬츠리스 룩
흰 티셔츠에 짧은 레드 쇼츠를 레이어드한 팬츠리스 룩은 이전까지 보여준 컨셉들과는 전혀 다른 ‘파격 변신’ 그 자체였는데요. 마치 속옷처럼 보이는 쇼츠에 레오퍼드 니삭스까지. 반항아스러운 무드가 가득합니다. 도발적인 스타일링도 완벽하게 풀어낸 그녀의 소화력에 다시금 감탄하게 되네요.
프레피 룩
클래식한 프레피 룩은 레이어드가 돋보이는 룩들과 대비되면서 반전의 분위기를 더합니다. 태연은 루즈한 브이넥 니트에 스트라이프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해 정석 프레피 룩을 완성했죠. 여기에 레오퍼드 뿔테 안경으로 위트를 더하고, 흰 양말과 로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어요.
데뷔 17년차라는 숫자가 무색할 만큼 늘 새로운 음악과 패션을 선보이는 태연. 이번 컴백에서도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변신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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