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와 하시시박의 커플 룩.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혼 10년차, 여전히 신혼부부 같은 바이브를 지닌 배우겸 작가 봉태규와 포토그래퍼 하시시박이 그렇습니다. 이들에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만큼 숨쉬듯 자연스러운 것이 또 있어요. 바로 옷을 ‘잘’ 입는 거죠. 모난데 없이 각자에게 쏙 들어맞는 독특하고 패셔너블한 아이템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것, 그리고 커플로 맞춰 입는 것, 바로 이 부부의 특기입니다. 아쉬운 가을이 가기 전, 이들처럼 커플 룩을 입고 산책에 나서고 싶네요. (@sisi_wonji)
레더 재킷은 환절기에 가장 유용한 커플 아이템입니다. 디자인과 스타일은 좀 달라도 까만 가죽이 주는 공통된 카리스마를 선사합니다. 부부는 레더 재킷에 브라운 코듀로이를 더해 의도가 더 명확한 커플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하시시박은 프린지 장식의 포켓이 달린 웨스턴 스타일의 재킷에 코듀로이 스커트를 입고 벨트를 착용해 시크한 도시 카우걸 패션을 완성했어요.
봉태규는 클래식한 라이더 재킷에 코듀로이 팬츠를 입고 샛노란 티셔츠를 안에 입어 아내에 뒤지지 않게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저 똑같은 아이템 혹은 컬러를 입는 것보단 소재와 스타일이 비슷한 룩을 선호하는 이들은 니트를 하나 입어도 남다릅니다. 에슬레저 스타일의 버건디 니트를 입고 화려한 꽃 모양의 피어싱을 한 하시시박. 단순하지만 과감하게 패션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봉태규는 청명한 네이버 컬러의 니크와 화이트 데님 팬츠로 심플하지만 명료한 옷차림으로 색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세련된 니트 커플 룩을 연출했어요.
남녀의 구분이 없는 워크 재킷 또한 스타일리시한 커플 룩을 위한 최고의 가을 아이템입니다.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브라운 코듀로이 팬츠와 셔츠로 컨트리 무드를 선보인 하시시박. 독특한 버클 장식의 벨트가 감각적인 터치를 더했어요.
같은 디자인에 컬러가 다른 워크 재킷을 입은 봉태규는 비니와 워크 슈즈로 다소 귀여운 남친 룩을 선보였습니다.
청청 패션도 이들이 입으면 뭔가 좀 달라 보이죠. 스트레이트 핏의 청바지에 데님 셔츠를 입은 부부는 각자의 취향이 묻어나는 슈즈와 스타일링으로 세련된 패션을 완성했어요. 비슷한 룩을 입되 개성이 돋보이는 아이템을 더해줄 것, 이 부부가 커플 룩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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