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를 잘 덮어주는 게 이번 시즌 스커트가 할 일.
패션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늘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합도 있지만 시즌별로 특히 더 잘 맞고, 패셔너블해 보이는 합도 있지요. 이번 시즌 치마와 부츠의 합이 그렇습니다. 유독 더 트렌디하고 힙해 보이는 이 둘의 만남에는 특별한 조건이 있어요. 바로 스커트가 부츠를 덮어줄 것. 맨 다리가 보이지 않게 충분히 긴 롱 부츠 혹은 미디 스커트의 길이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레더 스커트와 레더 부츠의 조합이 이토록 세련될 수 있는건 바로 스커트의 길이 덕분이에요. 짧은 치마로 다리를 드러내기 보다 미디 길이의 풀 스커트가 부츠를 덮어주었기에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이죠. 그렇기에 블랙과 브라운 레더의 조화가 더욱 돋보입니다. (@ingridedvinsen)
상반되는 소재를 활용해 스커트와 부츠의 만남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연출했어요. 한여름에나 입을 법한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 스커트에 루스한 핏의 블랙 롱 부츠를 신어 보헤미언 풍의 독특한 조합을 선보였어요. 심플한 니트 위로 착용한 뱅글이 보호 시크의 정점을 찍었죠. (@cestclau)
블레이저와 펜슬 스커트의 셋업을 입을 때도 롱 부츠는 이렇게 신어보세요. 맨 다리가 보이지 않게, 스커트가 부츠를 덮을 수 있게 말이죠. 전형적인 오피스 룩에서 선보일 법한 타이트한 부츠가 아닌 흘러내리는 디테일의 슬라우치 부츠가 패셔너블합니다. (@cestclau)
80년대 풍의 파워 우먼의 글래머러스함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번 F/W 시즌을 강타한 스웨이드 스커트에 아찔한 하이힐의 롱 부츠를 신어보세요. 어깨가 강조된 롱 코트를 입고 뱅글과 빅 버클 벨트로 포인트를 줘 카리스마 넘치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wefelicia)
란제리 풍의 실크 스커트는 사계절 내내 유용합니다. 겨울에도 심플한 니트와 부츠를 함께 매치하면 크게 힘들이지 않게 에포리스 시크를 선보일 수 있죠. 좀 더 튀고 싶다면? 심플한 레더 부츠보다 화려한 애니멀 패턴의 부츠로 엣지를 더하세요. 절대 맨 살이 드러나지 않게, 스커트와 부츠의 길이가 스타일리시함의 관건입니다. (@rebeccaferrazwyatt)
올겨울 찐 멋쟁이들은 다 입는다는 카우 패턴. 갈색의 패턴이 아티스틱한 미디 실크 스커트에 브라운 레더 아이템들을 더해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했어요. 브라운 레더 재킷과 빅 백과 더불어 시선을 사로잡는 건 바로 브라운 부츠와 그 위를 살포시 덮어준 스커트의 완벽한 조화입니다. (@katyakl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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