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로우의 수장, 올슨 자매가 지난 10여년간 입었던 겨울 코트들

황기애

시대를 앞선 겨울 코트 장인, 올슨 자매.

흡사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더로우가 그렇습니다. 평범한 듯하면서 특별한, 그 어떤 체형과 스타일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조용하지만 힘있는 스타일로 패션계를 사로잡고 있죠. 그렇기에 더로우의 수장, 애슐리 올슨과 그의 쌍둥이 자매 메리 케이트 올슨을 주목해 볼 이유가 있습니다. 시대를 거스르며 언제 꺼내 입어도 좋을 스타일의 겨울 코트는 그녀들을 가장 잘 드러내는 아이템이기도 해요. 그래서 살펴본 자매의 지난 10여년간 겨울 외투들, 그 속에 올해의 트렌드가 모두 담겨있는 듯합니다.

2011

무려 13년전, 2011년의 애슐리 올슨은 지금 다시 유행을 시작한 퍼 트리밍 코트를 입고 클래식한 토트 백을 들었습니다. 브라운 퍼가 칼라에 덧대여진 카키색 밀리터리 풍의 코트는 매니시한 팬츠와 부츠와 함께 신었죠.

2014

보헤미언의 향기가 나는 커다란 퍼 코트, 거친 질감의 긴 털이 보호 시크를 표현하기 제격인 화이트 퍼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레오퍼드 패턴의 니트와 블랙 스키니를 입은 애슐리 올슨. 역시나 사각의 토트 백들 든 모습이 올겨울 가장 핫한 옷차림 중 하나가 될 듯 하죠.

2018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더로우의 마고 백을 든 블랙 룩의 애슐리 올슨. 블랙 테일러드 코트에 통이 넓은 배기 팬츠와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했어요. 완벽한 피팅의 블랙 셔츠와 코트를 입고 아래는 헐렁한 바지를 입은 센스가 돋보입니다. 물론 빅 백의 유행을 이끈 마고 백이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했어요.

2018

2024년 겨울, 가장 트렌디한 코트를 고르라면 바로 이 스카프 코트죠. 애슐리 올슨은 디테일이 없는 그레이 톤의 심플한 코트를 입고 우아하게 스카프를 휘날려 주었습니다.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중간 크기의 블랙 토트 백으로 한결 같은 가방 취향도 선보였어요.

2018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코트는 아담한 키의 올슨 자매들의 입었을 때 그 효과가 더욱 드라마틱하게 드러나곤 합니다. 화이트 버튼과 트리밍이 돋보이는 더블 브레스트 롱 코트를 입고 버킨 백을 든 메리 케이트 올슨의 모습이 타임리스 그 자체죠.

2023

트렌드를 앞서 나가고 싶다면 작년 겨울 메리 케이트 올슨이 입은 벨벳 소재의 롱 코트를 참고하세요. 많은 이들이 오버사이즈를 입을 때, 어깨가 잘 맞는 테일러링 핏의 코트를 선택했죠. 벨벳이 주는 우아함과 롱 실루엣의 클래식함이 더해졌어요. 너무 차려 입기 보다는 매니시한 아이템과 비니 모자를 써 쿨하고 무심한 태도로 연출했기에 더 멋스럽네요.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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