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의 ‘소다 맛’ 신보 <HAPPY> 엿보기
첫 솔로 앨범 <HAPPY>의 발매를 앞두고, 한껏 예열 중인 방탄소년단의 진. <HAPPY>의 선공개 곡인 ‘I’ll Be There’는 공개 직후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등 따끈한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제 정말 D-3! 이번 앨범은 또 얼마나 어메이’진’할까요?
진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앨범은 처음입니다. <HAPPY>는 자신을 좋아하는 이들이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고 사는 진의 진심이 담긴 앨범이에요. 진은 이번 앨범을 타이틀 그대로 “행복이 가득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합니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6곡의 노래가 수록된 앨범으로, 뭐든지 확실한 것을 선호하는 진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죠.
아미 사랑이 각별한 진은 새 앨범 홍보를 위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아미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그 결과 장도연이 진행하는 <살롱드립2>에 출연했다는 후기를 밝혔죠. <살롱드립2> 방송 내내 극진한 아미 사랑을 표현하며 이번 앨범 또한 “팬들이 방탄소년단을 보면서 작은 행복이 아닌 큰 행복을 가져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된 <HAPPY>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먼저 화제가 된 타이틀곡 ‘Running Wild’로 출발하는데요, 이 곡은 1990년대 영국의 전설적인 팝 밴드 ‘데이크 댓(TAKE THAT)’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게리 발로우(Gary Barlow)가 프로듀서로 참여습니다. 보이 그룹 선배이자, 작곡가로서도 앞서 성공한 길을 걸은 게리 발로우의 손길이 담긴 브리티시 팝록으로, 선공개 곡인 I’ll be There 못지않게 밝고 경쾌한 분위기죠. 심장을 쿵쿵 울리는 박자 감으로 마치 영원히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에너지를 전합니다.
‘그리움에’는 진이 전역 후, 1~2일 만에 가사를 썼다는 에필로그가 담긴 팬 송입니다. 곧 여기(군대)를 떠나 팬들 곁으로 갈 테니 기다려 주길 바란다는 진의 간절한 그리움을 담았다고 하죠. 아미에 의해 살아가는 진이 아미를 위해 바치는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네게 닿을 때까지’는 일본의 4인조 록밴드 ‘원 오크 록’의 멤버인 타카와 토루가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깊어지는 사랑의 감정을 담은 곡입니다. 한국에서도 몇 차례 공연해 록 팬들 사이에서는 신임이 두터운 원 오크 록은 방탄소년단의 Dynamite를 록 버전으로 어레인지해 이를 인스타그램으로 포스팅하기도 했는데요, 어쩌면 그 일이 계기가 되어 협업으로 연결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이 외에도 레드벨벳의 웬디가 피처링에 참여한 진의 첫 듀엣곡 ‘Heart on the Window(with 웬디)’와 힘겨운 역경을 딛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이 새겨진 ‘Another Level’까지. 방탄소년단의 모든 것을 아미가 만들어줬다고 굳건히 믿는 진의 첫 앨범인 <HAPPY>는 기승전 ’팬’ 사랑인 진의 진심이 깃든 집약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네요.
- 사진
- 인스타그램 @bts.bighitofficial, 위버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