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와 신예은을 필두로 선보이는 고품격 드라마 <정년이> 국극 가이드🎤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성 또한, 거듭 커져가는 드라마. 종방까지 반환점을 막 돈 드라마 <정년이>는 주연 배우인 김태리와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뿐만 아니라 출연진 중 누구 하나 연기 구멍 없이 신들린 듯한 열연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극 장면만 몇 번째 돌려 본다”, “드라마가 예술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등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낸 완성도 높은 국극 무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죠.
‘춘향전’과 ‘자명고’, 현재까지 드라마에서 공개된 2개의 국극 무대를 위해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김태리는 3년, 신예은은 무려 1년이란 긴 시간 동안 소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배우마다 차이는 있지만, 드라마 <정년이>를 위해 배우들은 담당 소리 선생님과 함께 톤, 발림 등의 디테일한 표현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훈련했다고 하고요. 어느 정도 기본기를 습득한 다음에는 자신의 소리를 녹음하고, 해당 녹음 파일을 무한으로 반복해 들으면서 최종 녹음까지 소리를 계속해 업그레이드해 나갔다고 합니다. 극초반과 중반, 후반으로 갈수록 캐릭터의 감정 또한, 깊어지는 바. 녹음 또한 여러 차례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극 중 가장 많이 녹음 한 소리는 자명고 무대 중 ‘군사 설움’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리뿐인가요? 최고의 몰입도로 집중하게 되는 국극 무대를 위해 배우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고정 무용 수업을 받을 정도로 강도 높게 안무를 연습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촬영한 연습 영상을 수시로 돌려보면서 안무를 수정하고, 실제 세트장에서 연기하면서 다시 안무를 변주하는 등의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기에 ‘춘향전’ 무대 중 ‘방자 분부’, ‘자명고’ 무대 중 ‘호동왕자’와 ‘목련 공주’의 듀엣 연기 등 놀라운 텐션이 담긴 ‘레전드’ 무대가 계속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공연 실황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화제의 국극 장면은 여러 날에 걸쳐 촬영됐는데요, 먼저 배우들의 무대 공연 장면을 촬영한 뒤, 다음 날 객석에 관객을 채워 관객 리액션 장면을 별도로 촬영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드라마 <정년이>를 최종 감독한 것은 정지인 연출가였지만, 생생한 국극 무대 연출을 위해 공연 연출팀을 별도로 섭외한 것이 한 수 였죠. 기존 드라마와는 다른, 공연에서의 연출 방식을 세세하게 고민한 탓에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국극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보입니다.
종영 전까지, 향후 드라마에서 선보일 남은 국극 무대는 총2개! ‘춘향전’과 ‘자명고’에 이어서 또 얼마나 근사한 ‘별천지’ 무대가 펼쳐질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 사진
- tvN, 인스타그램 @__shinye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