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신의 눈썰미를 테스트할 시간. 어제 만난 그의 손목 시계 스트랩 색상은?
이제 당신의 눈썰미를 테스트할 시간. 어제 만난 그의 손목 시계 스트랩 색상은? 혹은 그가 얼마나 자주 시계를 봤는지 기억이 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그의 모든 행동에 촉각이 서 있단 증거다. 영화를 볼 때 유난히 명장면에 얽힌 추억을 잘 끄집어내는 기억의 달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마치 영화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듯 그의 눈빛과 말투 하나하나를 유심히 보는 사람들인 것. 그 예로 최근 화제가 된 SF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마션(The Martian)>을 한번 들여다보자. 과학자이자 우주 비행사로 분한 맷 데이먼의 손짓에 시선이 머물고, 이내 그의 손목에서 해밀턴(Hamilton)의 시그너처 시계를 발견했다면 당신 역시 그 강인하고 지적인 영화 속 영웅에게 충분히 빠졌다는 뜻. 나아가 올 블랙의 시크한 디자인에 스포티한 러버 스트랩이 돋보이는 해밀턴의 빌로우제로(BeLOWZERO) 워치가 매 순간 생존의 촉각을 다투는 긴장감 속에서 임무 완수를 위한 유용한 생존 도구일 뿐만 아니라 당신의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에도 딱 필요한 시계로 여겨질지 모른다. 사실 해밀턴은 1951년 이래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비롯해 ‘맨인블랙’ 시리즈와 최근 ‘인터스텔라’에 이르기까지 약 400여편의 영화에 등장하며 SF 영화 마니아들에겐 친근한 주인공이다. 그러니 다시금 그 어떤 영화에서 해밀턴의 주인공들과 마주한다면 그 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눈썰미를 갖추길.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느끼고 나면,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을 테니까.
영화 <마션> 예고편 영상
- 에디터
- 박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