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을 도와주는 마인드 풀 자세

김민

꼭 요가 자세나 명상 자세가 아니어도 마음 챙김을 돕는 자세가 있답니다.

단순히 앉거나 서거나 혹은 걷는 것도 마음 챙김을 돕는 자세예요. 어딘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기 쉬운 이 가을을 위한 실천하기 쉬운 마인드 풀 자세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앉기

편한 의자를 찾아 앉습니다. 푹신한 소파가 아닌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찾아서 말이죠. 의자 깊숙하게 앉는데요. 가능하다면 의자 등받이에 상체가 닿지 않도록 허리를 세운 채로 앉으세요. 쿠션이나 얇은 담요를 엉덩이 아래에 깔고 엉덩이를 앞으로 기울입니다. 양다리가 앞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에요.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이 불편하다면 허리 뒤쪽에 쿠션을 놓고 등을 자연스럽게 유지합니다. 머리부터 목, 척추까지 일직선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앉기의 목표인데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지 않으면서도 몸에 힘이 너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자세가 편안하게 유지되고 있다면 이제 눈을 지긋이 감아보세요.

서 있기

두 발을 양 어깨너비만큼 벌린 채로 편안하게 서고, 무릎을 아주 살짝 구부립니다. 반면 엉덩이와 척추뼈를 부드럽게 이완하는데요. 이어서 두 팔을 가슴 중간 높이까지 부드럽게 들어 올린 채 두 손은 편안히 하여 손가락을 가볍게 뻗습니다. 정수리에 끈이 매달려 있다고 상상을 하며 천장을 향하여 부드럽게 척추를 펴주도록 하세요. 이때 숨은 코로 편안하게 쉬고요. 평온한 마음이 유지되도록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혹은 과도하게 힘을 주며 긴장하지 않도록 온몸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마인드 풀 서 있기의 포인트예요. 처음에는 2~3분 동안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한 뒤에 차근차근 하루에 10~15분까지 늘려보세요.

걷기

결국 마음 챙김은 쉽게 말해서 일상생활 중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랍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편안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죠. 머릿속에서 맴도는 일에 주의를 기울일 때와는 매우 다른데요. 걷기는 약간의 동적인 행동이 포함된 마인드 풀 자세라고 할 수 있어요. 한 발 한 발 마음을 다해 걷고 또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의식하며 걷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맞는 속도로, 그리고 우리가 있는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걷는 방식을 크게 바꾸려고 하지 말아요. 바꾸기보다 걸음걸이를 관찰하고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emilyoberg, @gisele, @kendalljenner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