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술이 궁금하다면 주목.
시술 좀 아는 업계 피플들에게 대놓고 물어봤다.
예쁜 눈, 코, 입
코 성형부터 안검하수까지, 연예인처럼 또렷한 이목구비는 여기서.
원래 내 코인 것처럼
“압구정 모 성형외과의원. 요즘 아이돌들이 데뷔 전 방문하는 곳으로 복코든, 매부리코든, 보수 공사든 타고난 자기 코처럼 자연스럽게 성형해준다. 특별한 코 스타일이 없는 것이 스타일이랄까. 지인도 여기서 코 수술을 했는데 한 달은 걸려야 빠지는 부기가 고작 일주일 만에 사라졌다. 추측하건대 절개와 봉합 실력이 뛰어나고, 출혈을 최소화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 게 아닐지. 원장님은 딱 한 분. 하루에 두 건 이상 시술하지 않는다더니 수술 예약도 아닌 상담 예약에만 8개월이 걸렸다. 비용이 차 한대 값이라 보류 중이지만, 만약 코를 한다면 ‘코버지’에게 내 코를 맡길 계획이다.” – 기지혜(프리랜스 뷰티 에디터)
졸린 눈 개안하기
“어느 날 톱모델이 안검하수로 예뻐져서 나타났다. 이후 같은 소속사의 모델 다수를 비롯해 메이크업 원장님, 뷰티 에디터 등도 뒤따라 시술을 감행했다. 주인공은 압구정 쌍꺼풀 수술 3대장으로 불리는 성형외과. 눈썹 밑을 절개했는데 멍이나 부기가 거의 없어 다음날 안경과 버킷햇만 쓰고 일했고, 피곤하고 게슴츠레해 보이던 눈매가 크고 선명하게 교정됐다. 이곳의 최대 강점은 자연스러움. 먼저 고백하지 않으면 정말이지 아무도 모르고, 덕분에 몇년 만에 지인들을 만나도 예전 그대로라는 말을 듣곤 한다. 시술 전보다 눈을 치켜뜨는 힘이 덜 필요해 이마 주름도 예방되니 일석이조다.” – 이혜영(헤어 스타일리스트)
조화로운 귀족 코
“원장이 자신의 이름을 간판에 내건 이유는 남다른 신념 때문이다. 일단 1인 닥터 체제로 상담부터 수술까지 원장 혼자 한다. 올바른 정보를 주고 최적의 디자인을 찾는 건 상담 실장이 아닌 의사의 몫이라나. 또 단순히 코만 보는 게 아니고 콧볼, 코 주변의 볼, 얼굴 전체의 밸런스, 얼굴선 등을 고려해 코를 고급스럽고 지적인 형태로 디자인한다. 마지막은 안전에 대한 철학이다. 새롭고 트렌디한 재료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된 재료를 사용하고,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다. 첫 수술이든 재수술이든 미감이 뛰어나고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병원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 백지수(뷰티 콘텐트 디렉터)
피부 고민 타파
기미, 흑자 등 지긋지긋한 색소와 걸핏하면 올라오는 트러블, 큼직한 모공과 이별하고 싶어라.
여배우 레드카펫 피부 관리
“청담동 모 의원의 ‘하이드라페이셜’. 원장님 피부부터 빛이 나고 모델들도 많이 다닌다. 레이저나 바늘을 이용한 시술이 아니라 통증이 없다고 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받았는데 웬걸. 각질을 쓱 밀어내는 각질 제거, 피지를 쭉쭉 빼주는 모공 케어, 영양 성분 도포까지 3단계 과정을 거치면 노폐물이 둥둥 떠다니는 경악스러운 액체를 만나게 된다. 각질과 모공, 건조함이 한 번에 개선돼 세수할 때 손끝으로 느껴지는 피부 감촉부터 달라질 정도. 속 건조가 심한 피부를 촉촉한 광채 피부로 바꾸고 싶거나, 메이크업이 들뜨지 않는 ‘화잘먹’ 피부로 거듭나고 싶다면 제격이다.” – 김은영(보이스컴 대표)
골프 선수들의 색소 치료
“얼굴에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 잡티가 신경 쓰여 알아본 피부과. 유명 골프 선수들이 청담동 모 피부과에 다닌다는 고급 정보를 입수했다. 얼굴 피부는 기본, 강한 자외선 탓에 팔에 생긴 시계 자국, 뒷목에 생긴 목걸이 자국까지 지워준다는 미백 스킨 부스터는 ‘ 로리앙 엘레멘트’. 글루타치온, 비타민 C 등 미백에 좋은 성분들이 담겨 이를 도포하고 MTS나 고주파 마이크로 니들 장비를 이용해 흡수를 도와준다고. 통증이 극도로 두려운 엄살쟁이라 피부를 지지거나 딱쟁이가 올라오는 시술을 기피하는데 이번 마감이 끝나면 곧장 달려가야겠다.” – 천나리(더블유 뷰티 에디터)
완벽한 흑자 제거
“피부과에서 눈 밑 흑자를 잘못 건드렸다가 오히려 더 커지고 진해졌다. 부작용이 생길까봐 재시술을 미뤄왔는데 시술에 빠삭한 정보통 지인에게 L 성형외과에 대해 들었다. 30년 넘게 오타모반을 연구한 명의가 운영하는 색소 질환 전문 병원으로 기미는 받아주지도 않고 돌려보낼 정도라나.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3개월 전 미리 안내되는 예약 오픈일에 맞춰 콘서트 티케팅하듯 클릭해 예약에 성공. 사이즈가 꽤 커 여러 번 치료해야 할 줄 알았건만 단 1회의 시술로 흑자가 깨끗하게 사라졌다.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던 제3의 눈이 속 시원하게 해결돼 흡족하다.” – 전여정(트루컴 PR1팀 팀장)
반짝반짝 물광 필링
“신사동에 위치한 성형외과의원에서 ‘물톡스 필링’을 받는다. AHA, PHA, LHA, GA 등 다양한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을 피부 타입이나 상태에 따라 조절해 각질을 제거해주는데, 중간중간 피부 진정과 보습, 영양 공급, 쿨링 등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단계 관리도 진행된다. 1시간에 걸친 과정이 끝나면 맨들맨들해진 깐 달걀 피부를 마주하게 되는데, 피부에 얇은 막을 씌운 것처럼 광이 맴돈다. 흡입 장비나 효소를 이용한 박피처럼 피부가 심하게 따갑거나 시술 후 얼굴이 무서워지지 않고, 오히려 시술 당일과 다음 날 효과가 가장 좋아 중요한 행사나 출장 전에 예약한다.” – 이혜주(더블유 편집장)
라인을 잡아줘
페이스 라인, 보디 라인, 주름 등 각종 선(Line)이 신경 쓰일 때.
디자인 보톡스
“보톡스 얘기를 꺼내자마자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친구가 추천해주었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명성을 떨친 원장님의 별명은 페이스 디자이너. 고민 부위만이 아닌 얼굴 전체의 움직임과 얼굴선을 고려해 디자인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각턱이 고민이라면 저작근이 커도 턱의 앵글이나 볼살의 위치에 따라 보톡스를 놔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저작근의 힘이 빠지며 관자놀이 부근의 측두근이 발달해 얼굴이 더 동그래질 것 같다면 관자놀이까지 개선해주는 식이다. 사각턱, 자갈턱, 침샘, 턱선, 주름, 리프팅 등 보톡스만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술도 다양하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 보톡스를 귀 뒤쪽이나 헤어 라인, 두피에 놓기도 한다. 비교적 부담이 덜한 보톡스로 고운 선과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니 이 정도면 용기를 내도 되지 않을까.” – 김선경(네일 아티스트)
자려한 얼굴선
“4인조 걸그룹 멤버가 갑자기 예뻐진 비결? 화장법이 바뀌었다, 컬러 렌즈 때문이다 등 각종 ‘썰’이 온라인을 장식하지만 나는 들었다. 그녀가 청담동의 클리닉에서 ‘양악주사’를 맞았다는 걸! 지방, 부종, 근육, 셀룰라이트 등 페이스 라인을 무너뜨리는 다양한 원인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술되는 양악 주사는 일종의 맞춤식 윤곽 주사로 울퉁불퉁한 얼굴선과 턱선을 매끈하게
만들어 마치 양악 수술을 한 듯한 효과를 준단다. 드라마틱한 변화보다 남 모르게 예뻐진다는, 혹하는 이야기가 많아 투자를 해볼지 고민 중이다.” – 송가혜(프리랜스 뷰티 에디터)
봉긋하게 솟은 하트 엉덩이
“팔다리는 말랐는데 골반과 엉덩이에 볼륨이 있는 아이돌 뒤태의 비밀. 신사동 모 클리닉의 ‘힙스컬트라’다. 금수저로 태어난 부잣집 자제들과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 소속 아이돌들이 많이 다닌다고. 국내에서 스컬트라는 주로 얼굴에 쓰는 콜라겐 생성 촉진 주사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보디라인에도 접목하는 추세다. 힙스컬트라가 다 똑같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 허리에서 힙, 다리로 이어지는 이상적인 곡선을 찾는 기술과 손맛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데 그런 면에서 이곳이 탁월하단다. 엉덩이에 볼륨이 생기면 허리가 가늘어 보이고 다리는 길어 보이는 효과는 보너스다.” – 박훈희(홍보 대행사 플레이 대표)
자연스럽게 볼륨 업
“팔자 주름과 미간에 볼륨을 채우고 싶지만 ‘압구정 관상’이 되고 싶지 않았다. 고민하던 중 예신에게 추천받은 곳은 압구정 B 피부과. 무제한 필러라며 광고하는 병원들과 달리 절대 과한 용량을 넣지 않는다던 지인의 후기와 셀럽의 사진으로 가득한 홈페이지가 흥미로워 상담을 가봤다. 자가 콜라겐 촉진제와 히알루론산 필러의 장점을 결합한 엘란쎄와 피부 재생 물질인PN을 조합한 ‘콜라겐 부스터 코어’를 진행하기로 결정. 팔자 주름에 바늘을 세 번 정도 찔렀을 즈음 욕심이 생겨 더 넣어달라고 했다가 칼같이 거절당했다. 보통의 콜라겐 부스터처럼 일시적인 꺼짐이 있었지만 금방 볼륨이 차오르기 시작,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시나브로 고민이 사라졌다. 얼굴이 터질 듯 빵빵하다기보다는 거슬리던 그림자가 없어졌달까? 덕분에 ‘ 얼태기’를 극복했고, 가격도 접근 가능해 유지 기간인 2년이 지나면 다시 찾을 생각이다.” – 박규연(종근당 건강 마케터)
작은 얼굴 더하기 항노화
“결혼을 앞두고 얼굴선 고민을 토로하자 지인 여배우가 추천해준 곳은 청담동 모 의원. 본인은 물론 소멸 직전의 얼굴을 가진 걸그룹 멤버와 대기업 회장, 재벌가 대표도 다닌다더라! 여긴 네이버지도에도 검색되지 않고, 주말에 문도 열지 않으며, 1인
예약 시스템이라 타인을 마주칠 일이 전무하다. 날렵한 얼굴을 만들어주는 지방분해 주사와 얼굴 면적을 줄여주는 리프팅 시술은 물론 암환자들도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을 위해 항암 치료와 병행한다는 항노화 시술까지. 외적, 내적 변화를 경험하게 해준다는 시술 시리즈가 유명하다.” – 마준호(헤어 스타일리스트)
노화의 나이테, 목주름 클리어
“목주름은 시술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걸 알기에 반쯤 포기하고 있을 무렵 지인에게 추천받은 학동사거리의 의원. 일단 원장님도, 직원들도 목주름이 1도 없어 놀랐다. 정말이지 9살 내 아들보다 목주름이 없더라! 과정은 목주름의 원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되는데, 선천적인 이유나 노화로 깊이 팬 목주름은 필러로, 살이 많아 접히는 목주름은 지방 분해 주사로, 착색이 된 목주름은 토닝을 실시하는 식이다. 주름 한 줄당 비용이 책정되며, 내 경우 가로 주름이 깊어 한 땀 한 땀 바늘로 옷을 따듯 필러를 받았다. 마취 크림을 발랐고 바늘이 깊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통증은 거의 없었지만 아무래도 목에 바늘이 들어오는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럼에도 효과는 만족스러워 빠른 시일 내에 다음 줄을 지우러 갈 예정이다.” – 오미영(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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