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도 다른 느낌으로 입는 법? 세쌍둥이의 법칙

황기애

같지만 다른, 시밀러 룩의 천재들.

매번 옷장을 열고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 바로 같은 아이템을 다른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 아닐까요? 똑같은 스웨터와 청바지를 입더라도 매번 다른 분위기로 스타일링을 하는 법, 런던에 살고 있는 세쌍둥이 자매들의 시밀러 룩을 참고하세요. 엘나즈, 타나즈, 골나즈 학칵 자매들이 제일 잘하는 일이 바로 같은 아이템을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입는 일이거든요. (@thetripletsss)

회색 니트에 플레어 청바지와 블랙 타비 부츠라는 이 심플한 조합을 액세서리만 다르게 매칭한 학칵 자매들입니다. 셜록 홈즈를 떠올리게 하는 버킷 햇을 쓰고 사각형의 클래식한 숄더 백을 든 타나즈, 스카프로 빅 리본을 만들고 호보 백을 든 골나즈, 그리고 머플러를 길게 늘어뜨려 보호 스타일을 선보인 엘나즈, 확실히 서로 다른 분위기를 내죠.

이보다 더 똑같기도 힘들 것 같군요. 강렬한 레트로 무드의 투 피스 룩에 커다란 사각 프레임의 컬러 선글라스와 카키 색의 보테가 베네타 백까지 같은 아이템을 든 세쌍둥이. 재킷 안에 입은 톱과 슈즈, 그리고 재킷의 단추를 잠그고, 푸는 작은 디테일만으로 변화를 줬어요. 똑같아 보이지만 확실히 좀 더 클래식하고, 보헤미언 혹은 모던한 분위기의 서로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들의 패션을 보고 있자면 어떤 가방을 드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룩이 어떻게 달라 보이는지 확실히 알게 됩니다. 블랙 플레어 팬츠와 베이지 컬러의 기본 코트 룩에 모던한 버건디 토트 백, 클래식한 버클 장식의 토트 백, 그리고 패턴이 들어간 크로스 백. 취향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다른 분위기로 가방을 드는 법을 참고하세요.

이들은 옷 뿐만 아니라 가방 혹은 신발도 같은 아이템으로 매치하기도 해요. 일자 청바지에 블랙 로퍼를 신고 디올의 새들 백을 똑같이 든 그녀들은 상의 아이템으로 변화를 줬어요. 타나즈는 캐시미어 카디건을 크롭 톱처럼 입고 엘나즈는 셔츠에 버클 벨트를, 골나즈는 블랙 톱에 숏 재킷으로 단정한 이미지를 연출했어요.

세가지 룩 중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스타일리시한 옷차림을 선보인 세쌍둥이. 올가을 청키한 회색 스웨터와 와이드 핏 청바지가 있다면 세가지 분위기를 모두 시도해 보시길. 헤어 밴드와 볼캡, 그리고 다른 스타일의 가방과 플랫 슈즈로 감각적인 시밀러 룩을 선보였습니다.

올 연말 우아한 파티를 기획하고 있다면 친구들과 시밀러 룩으로 참고하기 좋은 블랙 아웃핏이에요. 골나즈는 화이트 셔츠에 플리츠 스커트를, 엘나즈는 블랙 블레이저에 롱 플리츠 스커트를, 타나즈는 오프 숄더 드레스를 입고 각자 컬러는 다르지만 같은 디자인의 앙증맞은 토트 백을 들었어요. 디자인은 다르지만 포인티드 스타일의 비슷한 슈즈로 마무리를 했죠. 

세쌍둥이들의 시밀러 룩으로 일상의 스타일링에 영감을 얻어보세요. 작은 디테일, 액세서리 변화로도 충분히 새로운 느낌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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