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도착한 F/W 액세서리 트렌드

이예지

우리 곁에 도착한 2024 F/W 액세서리 트렌드.

조신한 걸음
티 스트랩, 메리제인, 작고 앙증맞은 리본 장식 펌프스 등 1920년대 트렌드가 영향을 끼친 듯한 여성스러운 슈즈들. 이는 많은 여배우들이 레이디라이크 룩으로 등장한 영화 <불화: 카포티 대 백조들>을 연상시킨다.

내 맘대로 눌러써
터번? 비니? 인공위성에 대한 오마주? 비정형적인 헤드기어의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고, 원하는 모양을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다.

가짜? 진짜?
진짜 깃털, 피부, 비늘을 뛰어넘는 디자이너들의 기지. 가죽을 잘라 물고기 비늘처럼 연출한 페라가모, 패브릭을 잘라 깃털처럼 연출한 루이 비통, 생생한 비늘을 표현한 로에베의 가죽 부츠까지.

Ferragamo
Bottega Veneta
Louis Vuitton
Loewe

손목에 달랑달랑
새 시즌을 맞아 가방 커프스를 새롭게 리뉴얼한 디자이너들. 커다란 메탈 링을 핸드폰 케이스에 매단 발렌시아가, 기존 메탈 링을 새롭게 보라색 가죽 커프스로 교체한 프라다 등 많은 디자이너가 손목에 힘을 줬다.

두상 모자
보테가 베네타, 생 로랑, 질 샌더 등 런웨이 곳곳에서 발견된 두상 밀착형 모자. 룩에 신선한 한끗을 불어넣는 역할로 손색이 없다.

거대함의 열기
호보백의 상징적인 장면을 기억하는지. 올슨 자매가 자신의 몸에 필적하는 크기의 호보백을 메고 아이스라테를 마시는 장면이나, 공전의 히트를 친 시에나 밀러의 뱀피무늬 호보백이 떠오르나? 2000년대를 소환하는 호보백이 지금 돌아왔다.

모발 기부
패션에 재능 기부한 모발의 새로운 변신. 스키아파렐리의 헤어 타이, 루이 비통의 복슬복슬한 장갑, 말갈기를 덧댄 듯한 에르메스의 코트 등 패션의 소재 탐구는 끝이 없다.

캡모자의 변신
올해는 유난히 모자가 많이 출현했다. 그것도 각양각색으로. 샤넬의 플로피 모자와 뉴스보이 모자는 프랑스 도빌에 보내는 경외였고, 디올의 승마 모자는 화려한 호피무늬로 만들어졌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비율, 다채로운 소재의 모자를 볼 수 있다.

Dior

네모네모해
핫도그든 햄버거 스타일이든, 길고 네모난 백들은 임팩트 있는 패션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드리스 반 노튼의 베이비 핑크 클러치가 팔 아래로 경쾌하게 튀어나오거나, 큼지막한 보테가 베네타의 오렌지색 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거나!

카펫 아니고 가방
덥수룩한 카펫을 오려낸 듯한 순간적 착각. 가방 위에 부착된 폭신한 텍스처의 퍼 백이 드리스 반 노튼, JW 앤더슨, 끌로에 등 다양한 런웨이에 등장했다. 

Dries Van Noten
Chloe
JW Anderson
T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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