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하세요, 엄마표 빈티지 모피 코트 입는 법

황기애

다코타 존슨이 알려주는 요즘 가장 쿨한 모피 스타일링.

명실상부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다코타 존슨이 좀 이르게 모피 코트를 꺼냈습니다. 갑자기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뉴욕의 가을날, (페이크 퍼인지 빈티지 모피인지 정확하지 않은) 브라운 퍼 재킷을 입고 거리로 나왔어요. 몹 와이프 혹은 보호 시크, 스타일의 정의를 내리기 애매한 이 모피 룩에서 확실한 건 어딘지 모르게 따라 입고 싶은 스타일링이라는 거죠.

이런 종류의 퍼 코트를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합니다. 퍼프 형식의 소매 디자인과 둥근 어깨 라인, 전반적으로 넉넉한 A라인의 브라운 모피 코트. 바로 어릴 적 엄마의 옷장에서 봤었죠. 90년대 유행했던 라인의 모피 반코트를 꺼내 입은 다코타 존슨.

그녀는 럭셔리하고 글래머러스해 보이는 퍼 스타일링을 평소 고수중인 수수한 패션에 접목했습니다. 코트만 빼면 길거리에서 볼 법한 일반적인 청바지 룩과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죠. 하지만 그런 평범한 룩에 모피를 입었기에 더욱 특별하고 힙해 보입니다.

물 빠진 일자 청바지에 진한 초록색의 심플한 톱을 입고 더로우의 둥근 형태의 블랙 부츠를 신은 다코타 존슨. 스웨이드 소재의 커다란 호보 백을 들고 검정색 야구 모자로 로우키 스타일을 고수했어요. 빈티지 풍의 둥근 선글라스가 전체적인 룩에 분위기를 더해주네요.

같은 날, 바지와 슈즈만 바꿔 같은 모피 코트와 백을 든 모습이에요. 타이트한 스키니 진에 앞 코가 뾰족한 블랙 부츠를 신어 좀 더 엣지 있는, 시크한 룩을 완성했죠.

여전히 더로우의 스웨이드 소재의 삼각형 빅 숄더 백은 든 채로 말이죠. 만약 클래식한 토트백이나 스몰 백을 들었다면 이토록 자연스러운 꾸안꾸 룩은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점점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요즘, 언제 닥칠지 모를 추위에 대비해 다코타 존슨의 럭셔리와 수수함을 넘나드는 빈티지 풍 퍼 스타일링을 저장해 놓으시길.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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