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계절은?

김민

덥고 습한 우리의 여름이 지나가고 한층 상쾌해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 하지만 가을이 시작되면서부터 피부는 가장 많이 상하고 또 나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줄어드는 햇빛

일반적으로 가을철 일조량은 봄철과 비교했을 때 1.5배 가량 적다고 해요. 일조량이 줄어들면 세로토닌 분비와 비타민 D 생성이 자연히 감소하게 되는데요. 세로토닌은 안색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비타민 D는 피부 장벽과 재생에 깊게 관여한답니다. 가을부터 봄이 오기 직전까지 일조량이 서서히 줄어들기 때문에 햇볕은 쬘 수 있을 때 충분히 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차고 건조한 날씨

가을이면 북쪽에서 유입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하고 찬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길 수 있답니다. 건조함으로 인하여 각질의 양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고요. 또 다소 싸늘한 기온은 피부 가까이에 있는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습니다. 수축이 반복되면 피부로의 혈류를 감소시켜 평소보다 칙칙하고 창백한 안색으로도 만들 수 있죠. 건조함은 덤으로 얻게 될 거예요.

실내 난방

밖은 쌀쌀하지만, 실내는 따듯한 온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난방을 시작하는 계절인데요. 난방기기를 사용하면 침실이나 사무실 같은 공간은 더욱 빠르게 건조한 상태가 된답니다.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피부에 스칠 때마다 탄력이 떨어지고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죠.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노화는 그 어느 때보다 가속화된답니다.

불안정한 바이오리듬

학기가 시작되거나 여름휴가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때가 바로 가을이기도 하답니다. 우리의 생체 리듬인 바이오리듬은 급격한 변화를 맞아 불안정한 상태가 될지도 몰라요. 일조량 변화로 인한 수면 패턴 또는 스트레스 수준이 우리 피부에 오롯이 나타나죠. 이 시기 가려움증이나 트러블이 눈에 띄게 늘어날 수 있답니다. 수분이 많은 제철 과일, 채소, 그리고 충분한 물을 의식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하세요.

가을철, 피부 힘을 키우는 방법은?

그 어느 때보다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할 때랍니다. 바깥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기본적인 루틴부터 점검해 보는 편이 좋은데요. 아침과 저녁으로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피부 위에 듬뿍 올려 사용하거나 너무 차거나 뜨겁지 않은 물을 수시로 마셔서 피부의 수분을 지켜내는 겁니다. 물론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에 많은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여름 내 줄기차게 사용하던 보디 워시나 클렌징폼이 피지나 유분 제거에 초점 맞춰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편도 좋습니다. 가을 햇볕이 여름만큼 밝지 않아 보여도 자외선은 여전히 ​​강하답니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하기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아요.

사진
@pamelaanderson, @kyliejenner2 @domsli22, @camillechar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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