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 작아지는 가슴 절대 지키는 법

최수

왜 배는 안 빠지고 가슴만 빠져?

우리 몸은 살이 찌고 빠지는 부위와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방을 분해하고 저장하는 효소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분포해 있기 때문인데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수용체는 보통 얼굴과 가슴 등 상체에, 반대로 지방을 축적하는 효소 수용체는 엉덩이, 허벅지 등 하체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얼굴을 비롯해 가슴살이 먼저 빠지는 이유죠. 하지만 다이어트 중 가슴이 급격하게 작아진다면 식단을 비롯해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이어트 중 가슴을 지키는 방법, 3가지만 기억하세요.

1. 충분한 단백질 섭취하기

급격한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단은 가슴이 작아지는 원인이 됩니다. 무조건 굶거나 원푸드로 하는 다이어트가 적절하지 않은 이유죠. 무엇보다 단백질은 꼭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단백질이 여성 호르몬 분비를 도와, 가슴 사이즈가 줄어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거든요. 특히 ‘콩’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이소플라본’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일명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도 불릴만큼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며, 가슴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 중 두유, 두부, 콩나물 등 다양한 식품으로 콩의 영양을 섭취해 보세요. 발효식품인 된장, 청국장, 춘장 등에는 이소플라본이 가수분해된 형태로 존재해 체내 흡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가슴 근육 키우기

가슴살이 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가슴의 근육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슴은 20% 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방 분해 효소 역시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지방 입자가 곱고 혈관이 넓게 퍼져있어 대사가 활발하다 보니 체지방 연소가 빠른 부위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에 비해 근육은 지방에 비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근육 비율을 높이면 가슴 크기와 모양을 지키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슴 근력 운동은 ‘푸시업’입니다. 정자세로 하는 푸시업이 어렵다면 벽을 활용하는 것도 좋죠. 일어선 상태에서 양팔을 벌려 벽을 넓게 잡고, 양손을 귀 옆선에 두고 푸쉬업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해 보세요. 운동하지 않는 평소에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자세가 구부정하면 가슴을 지탱하는 근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쉽게 무너지거든요. 평상시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가슴 모양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운동할 땐 스포츠 브라 착용하기

격한 운동을 하다 보면 가슴이 흔들리고, 이는 가슴을 지지하는 쿠퍼 인대를 손상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쿠퍼 인대는 가슴의 유선과 지방에 있는 인대로, 가슴 피부와 안쪽 근육을 연결해 가슴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쿠퍼 인대가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죠. 운동할 때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 가슴이 세게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평소엔 되려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매일 속옷을 착용하면 가슴 근육이 활성화되지 못하거든요. 브래지어가 일종의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가슴 근육이 제 기능을 소화하지 않아 퇴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가슴을 압박하지 않은 옷을 입고, 운동 시에는 적절한 압박으로 소중한 가슴을 아름답게 지켜주세요.

사진
Splashnews.com,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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