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뮤어’의 원조, 카이아 거버 일상 룩

노경언

뼛속부터 타고난 인간 드뮤어

모두가 드뮤어를 외치고 있는 요즘, 사실 오래전부터 언제나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룩을 고수하던 아이콘이 있습니다. 바로 카이아 거버죠. 토네이도처럼 강력했던 Y2K 바람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만의 파도를 즐기며 본인만의 스타일을 지켜온 그녀. 카이아 거버의 일상 룩을 통해 진짜 ‘드뮤어’가 뭔지 알아보자고요.

주로 블랙이나 네이비, 브라운 등 톤 다운 된 컬러를 즐기는 그녀. 채도가 낮은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바로 이 메가 트렌드의 키포인트인 만큼 평소 카이아 거버 스타일이야말로 드뮤어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죠.

드뮤어를 정의하는 단어인 절제와 단순함을 표현하는 데에 슈트만큼 확실한 아이템은 또없을 겁니다. 카이아 거버는 주로 넉넉한 실루엣과 우아한 소재가 돋보이는 슈트를 즐기는 편인데요. 더 로우의 그레이 컬러 셋업 슈트를 입을 땐 와이드 칼라 셔츠로 포인트를 주는가 하면 은은한 광택이 돋보이는 블랙 슈트를 선택해 스타일링 고수다운 한 끗 차를 보여줬습니다.

연인 오스틴 버틀러와 데이트를 즐길 때 그녀가 유독 반짝반짝 빛나 보이는 건 사랑의 힘 때문일까요? TPO에 맞춘 다양한 드뮤어 룩을 즐기는 카이아 거버. 영화 프리미어 애프터 파티 등 공식적인 행사에는 슬릿 드레스와 계산된 듯 손에 든 퍼 코트로 확신의 여배우 룩을 자랑하더니 평범한 주말 데이트에는 카디건과 스트레이트 팬츠로 클래식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캐주얼한 룩도 그녀가 입으면 드뮤어 그 자체로 변하는 매직! 카이아 거버는 거의 모든 일상 룩에 볼캡과 선글라스, 그리고 낮은 굽의 신발로 마무리하는데요. 일부러 튀기 위해 고른 액세서리가 아닌 베이식한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해 어떤 옷차림에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쯤 되니 드뮤어 트렌드에 늘 카이아 거버가 거론되는 이유를 알 것 같죠?

사진
spla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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