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신부, 21살 신랑의 동화 같은 결혼식

황기애

사랑에 나이가 중요한가요?

갓 19살이 되었을 때 약혼 발표를, 그리고 20살이 되자마자 결혼식을 올린 신부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에 등장한 밀리 바비 브라운의 이야기예요. 신랑은 록밴드 본조비의 보컬 존 본조비의 차남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제이크 본지오비입니다. 그 또한 21살, 비혼과 싱글이 넘치는 요즘 20살의 신부가 낯설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사랑을 믿고, 당당하게 결실을 이룬 그 모습이 눈 부시게 아름답네요. (@milliebobbybrown) (@jakebongiovi)

이탈리아의 어느 오래된 빌라에서 마치 영화 같은 결혼식을 올린 밀리 바비 브라운과 제이크 본지오비.

중세풍의 웨딩 베뉴는 신부가 고른 갈리아 라하브의 화려한 레이스 장식 뷔스티에 드레스를 더욱 빛내 주었죠.

이탈리아의 웅장한 자연을 백분 활용한 버진 로드는 온통 흰색의 꽃으로 장식해 로맨틱함을 극대화했습니다. 화이트 레이스 웨딩 가운을 입은 20살의 신부, 그리고 아이보리 컬러의 턱시도 재킷을 입은 21살의 신랑.

오래된 벽화 앞에서 이들은 또다른 웨딩 룩을 선보이기도 했죠. 클래식한 웨딩 가운이 아닌 하이 네크리스의 코르셋 스타일의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밀리 바비 브라운. 통통 튀는 매력의 개성 넘치는 드레스에 마놀로 블라닉의 주얼 장식 웨딩 슈즈를 매치했어요.

늦도록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오프 숄더 디자인의 미니 실크 드레스를 입고 제이크의 나비 넥타이를 빼앗아 착용한 듯 보타이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사실 이들은 지난 5월, 비공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신혼 부부였어요. 당시 자신들의 SNS 계정에 부부가 되었음을 암시하는 사진들을 올렸었죠. 맞잡은 두 손에 결혼 반지가 있다거나, ‘Wifey’라는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기도 했으니까요.

2022, Splash News

그들의 관계는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친구 관계였던 이들은 당시 1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안정적인 연인의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어요.

2024, Splash News
Splash News

헐렁한 티셔츠에 캐주얼한 데이트 룩을 보자면 그들의 나이가 실감이 나긴 합니다. 밀리의 손에서 반짝이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제외하고 말이죠.

12살에 출연한 ‘기묘한 이야기’로 아역 배우 중 최고 개런티를 받기도 한 밀리 바비 브라운. 그녀의 나이 이제 20살이지만 사랑도 일도 승승장구 중이죠. 게다가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릴만한 당당함과 결단력을 지녔어요.

2002년생 신랑과 2004년생 신부, 이들의 연애와 결혼은 요즘 시대에 그 자체만으로도 동화 같은 이야기 아닌가요?

사진
Splashnews.com,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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