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들을 위한 부산의 ‘오아시스’ 같은 숨은 명소는?
오는 금요일부터 3일 간 열리는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전국 록 매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카사비엔, 실리카겔, 글렌체크를 한 날에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금요일부터 앤 마리와 국카스텐의 공연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인 토요일, 그리고 엘르가든, FT아일랜드, 라이즈 등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일요일까지! 아무리 바빠도 자칭, 타칭 록스타라면, 부산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죠. 페스티벌을 흠뻑 즐긴 후 그 여운을 진하게 간직하고 싶다면 꼭 알아두어야 할 부산의 숨은 아지트 같은 공간을 소개합니다.
지미지미
멀리서 보면 작은 레코드 가게처럼 보이기도 한 이 장소. 밴드 컬처를 좋아하다 못해 사랑한다는 표현이 더 알맞는 사장님이 있는 5평 남짓한 작은 카페입니다. 그날과 어울리는 음악을 CD로 들을 수 있는 카페로, 오아시스의 재결합 뉴스가 있던 날엔 하루 종일 오아시스의 노래만 재생되었다고 하네요. 밴드 음악에 아메리카노 한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아닐까요? (특히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기간 중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주목할 것!)
📍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70 1층
하드앤헤비
밴드 음악 중에서도 메탈을 좋아한다면, 이곳을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같이 Rock을 듣고, 평화롭게 맥주를 마시며, 서로를 응원하면 돼요.’ 라는 DJ의 말처럼 커다란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온몸으로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심지어 신청곡을 받는다고 하니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타인과 자연스럽게 나눠 볼 수 있겠네요.
📍 부산 부산진구 동천로85번길 22 지하
세라비 LP 음악감상실
광안리 한켠, 30년 남짓한 기간 동안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LP 바입니다. 이름처럼 ‘음악 감상’에 초점이 맞춰진 특별한 공간. 웅장한 스피커와 쏟아질 듯 빽빽한 LP, 그리고 이에 하나 된 사장님의 모습이 감성을 촉촉하게 자극한다 하죠. 매일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하니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충분히 즐긴 후 맥주 한 잔을 위해 세라비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부산 수영구 남천동로108번길 31 B1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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