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못한 9월의 한여름, 이렇게 입으세요

한정윤

뜬겁새로 찾아온 더위에 큰 고민에 빠졌다. 긴팔반바지vs반팔긴바지 둘 중 당신의 선택은?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길어진다는 기상청의 발표, 다들 들으셨나요? 이제 9월은 더이상 가을이 아닌 거죠. 완연한 가을 옷장을 꺼낼 시기여도 모자랄 이 때, 여전히 여름 한복판에 있는 기분인데요. 그렇다면 문제는 이제 우리가 입어야 할 옷이 뭐냐는 겁니다. 뜨거운 햇볕과 선선한 저녁 바람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긴팔과 반바지? 반팔과 긴바지? 두 가지 중 당신은 선택은?

긴팔 + 반바지: 상체는 보호하고, 하체는 시원하게

@annelauremais
@laraaceliaa

긴팔에 반바지를 입는 조합은 요즘같이 낮에는 덥고 저녁에는 선선한 날씨에 딱 맞는 선택이에요.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상체를 보호하면서도, 반바지로 다리는 시원하게 해주니까요. 바람이 불면 팔소매를 걷어서 더운 느낌을 줄일 수도 있고요. 특히 포멀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어, 약속이 있어도 부담 없죠. 그래서 그런가요? 거리에서 긴팔에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danixmichelle
@rebecaoksana

셔츠에 반바지도 좋지만, 또 다른 옵션으로는 재킷을 활용해 보는 겁니다. 무게감 있는 재킷과 쇼츠의 조합은 요즘처럼 계절감이 애매할 때 더더욱 돋보이죠. 켄달 제너처럼 긴팔에 반바지를 입고 재킷을 살짝 걸쳐주면, 이 계절만이 줄 수 있는 어반 룩이 완성돼요.
tip 너무 두꺼운 소재는 더워 보일 수 있으니, 얇은 니트나 셔츠를 고르면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반바지도 너무 짧거나 타이트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핏이 긴팔과 잘 어우러집니다.

반팔 + 긴바지: 편안함과 실용성의 조화

@kotsanew
@tinvcb

반면, 반팔과 긴바지 조합은 좀 더 차분하고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상체는 시원하게, 하체는 긴바지로 덮어줘, 낮과 밤의 온도 차에도 대응할 수 있죠. 실내와 실외 온도차가 큰 요즘, 반팔은 열을 식혀주니,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조합! 니트 소재의 반팔이나 슬리브리스 톱에 여유로운 핏의 바지를 매치하면 간결하지만 세련된 무드를 줄 수 있죠. 블랙 & 화이트처럼 톤 다운된 컬러로 모노톤을 활용해봐도 좋겠어요.

@_olhirst_
@e1isabethng

기본 반팔 티셔츠에 니트 톱을 레이어링해보는 건 어떨까요? 계절감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요. 니트 베스트나 루즈한 니트톱을 더해주면 가볍게 입은 반팔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룩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캐주얼에 단정함이 곁들여진 느낌을 살릴 수 있죠.

이제 날씨에 맞춰 옷장을 다시 생각해볼 시간입니다. 긴팔과 반바지, 반팔과 긴바지 중 어느 쪽을 선택하든, 중요한 건 이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우리의 패션 센스겠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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