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밝은 밤에는 스파클링 룩
마침내 가을입니다.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괜스레 싱숭생숭하다면 반짝이는 스파클링 룩으로 기분 전환을 시도해 보세요. 선선한 바람을 쐬러 나가기 좋은 초가을 밤, 환한 빛으로 거리는 물론 마음까지 밝혀줄 테니까요.
스파클링 룩을 대표하는 시퀸, 스팽글은 언제 어디서든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움직일 때마다 조각들이 서로 부딪혀 내는 ‘찰랑찰랑’ 소리! 시퀸과 스팽글이 자아내는 특유의 드라마틱한 무드를 더욱 살리고 싶다면 반짝이는 장식의 상·하의를 드레스 또는 셋업 슈트처럼 연출해 보세요. 마치 꿈 속 인어를 보는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거예요.
하지만 과유불급, 지나치게 화려한 스파클링 룩은 그저 거대한 미러볼을 떠올리게 할 뿐. 파티가 아닌 평상시에도 스파클링 룩을 즐기려면 스팽글이 달린 스커트, 시퀸 소재의 팬츠 등 한 가지만을 포인트로 활용하길 바랍니다. 화이트, 블랙 같은 모노톤 컬러 아이템을 조합하거나 룩 전체를 차분한 뉴트럴 컬러로 통일해도 좋아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번쩍번쩍한 스파클링 룩이 부담스럽다면 또다른 대안이 있습니다. 멀리서도 단숨에 알아볼 법한 시퀸이나 스팽글 대신 잔잔하게 반짝이는 글리터와 메탈릭 소재에 주목하세요. 비교적 입자가 작거나 표면이 매끄러운 두 소재는 은은한 빛만이 감돌아 우아한 느낌이 들게 해요. 특히 깜깜한 밤을 닮은 블랙 컬러 아이템과 매치했을 때 그야말로 퍼펙트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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