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장마 퇴치용 신작 영화 개봉 스케줄
<탈주>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격돌하는 가운데, 개봉 이후 순위권 아래로 떨어진 적 없는 <인사이드 아웃 2>가 엎치락뒤치락하는 7월의 영화관 소식입니다. 끝은 아직 알 수 없는데요, 아직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텐트폴’ 영화들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개봉 줄서기 중인 궁금한 기대작 5편 미리 보기!
<파일럿>, 7월 31일 개봉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한다’는 영화 홍보 문구처럼 배우 조정석의 대대적 활약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극 중 ‘여장’ 역할을 위해 조정석은 저탄고지 식단과 지압, 마사지로 무려 7kg을 감량했다는 소식인데요, 전직 파일럿이 여장한 승무원으로 재입사해 생기는 우여곡절 코미디를 다룬다고 합니다. <엑시트>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인사하는 조정석과 화제의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한선화의 ‘코믹 앙상블’이 기대되는 대목이네요. 유재석과 조세호도 깜짝 등장한다고 하니 올여름 흥행 좌표는 <파일럿>이 될 확률이 높겠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 7월 24일 개봉
‘라이언 레이놀즈의 데드풀과 울버린의 컬래버레이션.’ 단 한 줄의 설명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돌아온 울버린, 아니 휴 잭맨의 복귀로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엑스맨의 세계관이 어떻게 버무려졌을지 팬들은 시끌시끌한데요, 히어로 생활 은퇴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위기로 ‘울버린’에 도움을 청하면서 벌어지는 기행기. 예고편은 벌써 드릉드릉 도파민을 분출하게 합니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퇴장 이후 꺼진 마블의 불꽃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슈퍼배드 4>, 7월 24일 개봉
악당 은퇴 후, 평범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그루가’의 평화가 새로운 빌런의 등장과 함께 와르르 깨집니다. 전작 <슈퍼배드 3>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에서는 ‘그루 주니어’가 처음 등장하고, 악당 퇴치 연맹이 개발한 신무기로 ‘메가 미니언즈’가 되어 초능력을 갖게 된 미니언들의 색다른 활약을 엿볼 수 있다고 하네요. 역시나 그루의 목소리는 시리즈의 역사를 써온 ‘믿보듣’ 배우 스티브 카렐이 맡았고, <슈퍼배드 1>과 <슈퍼배드 2>의 감독 크리스 레너드가 복귀했다는 소식입니다.
<리볼버>, 8월 7일 개봉
영화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과 배우 전도연의 ‘랑데부’. 전도연은 서슬 퍼런 액션을 선보인 ‘킬러’로 등장한 <길복순>에서와는 상반된 전직 경찰 캐릭터를 연기해요. 모든 죄를 뒤집어쓴 채 교도소에 들어갔으나 출소 후 약속된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은 그의 곁에는 분노, 그리고 내 몫을 되찾겠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만 남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려 직진하는 그의 조력자로 <더 글로리>의 임지연이, 그를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지창욱이 열연해요. 전도연에 의해 전도연을 위한 스토리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배우 이정재의 특별 출연이 예고되었습니다.
<빅토리>, 8월 14일 개봉
고 이선균 배우의 유작인 <행복의 나라>, <미나리>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와 한날 개봉하는 뮤지컬 영화. 1999년 세기말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배우 이혜리를 중심으로 뭉친 9명의 치어리딩팀 ‘밀레니엄 걸즈’의 신나는 응원전이 펼쳐집니다. ‘응팔’ 시리즈의 ‘덕선’에 이은 ‘필선’ 캐릭터로 다시 한번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이혜리는 이번 영화에서 능글능글한 경상도 사투리 연기와 걸스데이로 전력을 쌓은 댄싱 솜씨로 스크린 사냥에 나선다고 합니다. 좀처럼 인기 열기가 식지 않는 Y2K의 감성이 물씬 담긴 OST를 감상할 기회도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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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마인드마크, 인스타그램 @jament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