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 자매가 같은 옷을 입을 때.
아마도 현 시점에선 세상에서 제일 잘 나가는 자매라 칭해도 될 것 같습니다. 우월한 비주얼과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으로 언니는 슈퍼모델과 데킬라 사업을, 동생은 코스메틱과 패션 사업으로 커리에 정점을 찍고 있어요. 이들은 가끔 협업도 합니다. 지난달 켄달의 데킬라 ‘818’과 카일리가 새롭게 론칭한 음료 브랜드 ‘스프린터’의 콜라보 제품처럼 말이죠. 이번에도 언니 켄달이 동생의 패션 브랜드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카일리의 패션 브랜드 ‘Khy’의 뉴시즌 피스를 켄달이 똑같이 입은 모습이 엊그제 공개되었거든요.
지난 2월, 에슬레져와 트렌디한 스타일을 섞은 기본에 충실한 감각적인 중저가 레이블을 탄생시킨 카일리는 자신이 스스로 홍보대사가 되었죠. 공식, 비공식적인 자리에 ‘Khy’의 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그리고 파파라치 컷 또한 홍보를 위해 쓰입니다. 지난달, 켄달을 비롯한 셀럽들이 의도적으로 카메라에 노출될 때 주로 사용하는 장소인 공용 주차장에서 ‘Khy’의 뉴 시즌 피스를 입은 아름다운 카일리 제너의 모습이 포토그래퍼 섀넌 왓츠(@therealspw)의 카메라에 담겼어요.
회색의 꼬임 디테일이 돋보이는 원숄더 톱과 플레어 레깅스 셋업을 입은 카일리. 여기에 심플한 블랙 미드힐 샌들을 신고 타이트한 아웃핏이 주는 글래머러스함을 뽐냈죠. 단정하게 연출한 로우 번 헤어 스타일과 블랙 빅 백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카일리가 입었던 그 회색 룩을 며칠 전, 켄달 제너가 입은 모습이 공개되었어요. 분명 같은 옷인데 다른 느낌이 드는 건 부정할 수 없군요. 마치 모래시계처럼 볼륨 넘치는 보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낸 동생에 비해 슈퍼 모델 언니는 더 시크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헤어 스타일에 가늘고 긴 몸매를 드러냈어요. 심플한 블랙 클러치 백과 포인티드 뮬을 신어 카일리에 비해 좀 더 드레시한 무드로 선보였네요. 그리고 더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재결합한 배드 버니와 완벽한 커플룩을 연출했다는 거에요.
블랙 톱에 켄달과 같은 그레이 컬러의 슈트를 입고 행여 여친의 백만불짜리 몸이 닿을까 에스코트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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