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걸친 듯한 로우 라이즈가 대세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죠. 올여름, 배꼽이 보이게끔 한껏 내려 입는 ‘로우 라이즈‘ 트렌드는 계속됩니다. 2000년대를 주름잡던 세기말 패션이 2024년 다시 부활한 것이죠. 당시에는 허리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낮은 허리선을 가진 하의를 착용한 빅 셀럽들이 대부분이었죠. 2024년 S/S 시즌엔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단순히 허리를 드러내는 노출을 위한 패션이 아니라 편하고 힙하게 입는 데일리 룩으로 말이죠.
로우 라이즈를 입으면 다리가 짧아 보일까봐 걱정이 된다면 안심하세요. 일부러 허리선을 낮췄기 때문에 다리가 짧아 보이기 보다 허리가 강조되어 되려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죠. 게다가 어떤 실루엣과 디자인을 지닌 하의인지에 따라 무드도 천차만별입니다. 무릎까지 오는 로우 라이즈 스커트는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연출해줍니다.
2022 S/S 시즌 선보인 미우미우의 로우 라이즈 패션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죠. 이번 S/S 시즌 런웨이에서 발견한 로우 라이즈 패션은 더할 나위 없이 멋스러워 보입니다. 물론 계산된 스타일링이겠지만 로우 라이즈 미디 스커트와 팬츠 위에 대충 레이어드한 듯한 언더웨어가 쿨해 보이네요.
로우 라이즈 팬츠는 벨트를 함께 매치 했을 때 더 잘 어울리죠. 특히 2000년대를 풍미했던 액세서리, 빅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잘록한 허리를 한층 더 강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과거의 향수에 젖을 수 있는 룩. 크롭 톱과 로우 라이즈 데님 팬츠 그리고 독특한 실루엣의 빅 벨트를 매치해 제대로 Y2K 패션을 연출했습니다.
풍선처럼 부푼 볼륨이 인상적인 셔츠에 골반 실루엣이 보이게끔 한층 내려 입은 와이드 팬츠 룩을 선보인 듀란 랜딩크. 대충 걸쳐 입은 듯한 와이드 팬츠가 시크하면서도 모던 그 자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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