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패션 아이콘들의 필수템, 슬립 드레스가 돌아왔다

황기애

그때 그 시절, 최고의 슬립 드레스 룩을 찾아서.

숨어있는 여성미를 드러내기에 이만한 아이템이 또 없습니다. 심플하지만 그 효과는 크죠. 미니멀이 유행했던 90년대 여배우, 셀럽들의 필살 아이템이었던 슬립 드레스. 올여름 우리에게 영감을 준 그때 그 시절 최고의 슬립 드레스를 입은 이는 누구일까요?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 돌아가 보죠.

사라 제시카 파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 패션 아이콘답게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슬립 미니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에요. 블랙 드레스에 레더 블레이저를 걸치고 종아리까지 오는 복서 슈즈를 신은 센스, 역시 패션 바이블의 아이콘 답군요.

기네스 펠트로

브레드 피트와 기네스 펠트로의 커플 룩은 언제나 옳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스타일리시하죠. 1996년 기네스 펠트로는 은은하게 빛나는 비즈 장식의 화이트 슬립 드레스를 입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어요. 깊게 파인 V네크리스의 심플한 라인이 돋보이는 드레스는 기품 넘치는 그녀의 매력을 더욱 강조해주었죠.

케이티 홈즈

중년이 되어도 여전히 스타일리시한 케이티 홈즈. 19살의 앳된 모습의 그녀는 블랙 레이스가 장식된 성숙미를 강조한 슬립 드레스를 입고 영화 홍보에 나섰습니다. 머메이드 라인의 란제리 풍 드레스는 어쩌면 지금 45세의 케이티에게 더 어울릴 것 같군요.

시에나 밀러

90년대부터 현재까지도 슬립 드레스를 꾸준히 애용하고 있는 시에나 밀러. 그녀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시크한 감성을 표현하기엔 이보다 더 클래식한 아이템은 없는 것 같습니다. 20년전, 그녀는 가느다란 끈이 달린 핫 핑크 컬러의 슬립 드레스에 리본 장식을 달아 사랑스러움 가득한 룩을 선보였어요.

케이트 모스

시스루 소재의 슬립 드레스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케이트 모스. 좀 더 우아하고 성숙한 분위기의 실크 드레스를 입은 모습입니다. 사선으로 장식된 크리스털 라인이 돋보이는 카키 컬러의 실키한 드레스로 엘레강스함을 뽐냈죠.

안젤리나 졸리

숏 헤어의 보이시한 매력까지 지녔던 90년대 안젤리나 졸리, 취향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슬립드레스를 입고 벨벳 케이프를 둘렀죠. 살짝 블루 톤이 들어간 메탈릭한 슬립 드레스는 우아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선사합니다.

드류 베리모어

90년대 러블리 요정, 드류 베리모어는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자신의 캐릭터와 찰떡으로 어울리는 미니 슬립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베이비 돌 형태의 드레스로 가슴 아래 리본 장식이 더해진 드레스는 장난기 가득한 러블리 아이콘을 담아내기에 충분했죠.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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