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적 사고’를 뛰어 넘는 ‘브룩 쉴즈적 사고’
며칠 전 열린 토니 어워즈, 휘황찬란한 드레스 가운데 단연 이목을 집중 시키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브룩 쉴즈입니다. 모니크 륄리에(Monique Lhuillier)의 샛노란 시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그녀, 그런데 그녀의 발끝을 따라 가 보니 드레스와 맞춘 노란색 크록스를 신었습니다. 레드카펫에 크록스라뇨!
톱은 시퀸 소재, 스커트라인은 타프타 소재의 노란 드레스를 입은 브룩 쉴즈. 하지만 그녀가 장난기 넘치게 드레스의 밑단을 든 순간, 반전의 크록스가 등장합니다. 브룩이 이번 어워즈에서 크록스를 신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시상식 3일 전에 그녀는 발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저히 힐을 신고 레드카펫을 걸을 수 없었다고 하죠. 어쩌면 아쉽게만 남았을 순간을 이 관록 넘치는 여배우는 또 하나의 재치 넘치는 순간으로 만들어 낸 거죠.
크록스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더 드러내 모두의 시선을 집중 시킨 브룩 쉴즈. 이 정도면 ‘원영적 사고’를 뛰어 넘는 ‘브룩 쉴즈적 사고’ 아닐까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서든, 패션 아이템으로서든 크록스가 레드 카펫에 오른 신분 상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저스틴 비버는 발렌시아가의 오버사이즈 슈트에 크록스와 발렌시아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크룩스를 신고 등장해 쿨한 레드카펫 룩을 보여준 바 있죠.
패션 씬에서 끊이지 않고 화제를 만들어 내고 있는 크록스, 그 끝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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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