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위로 당당하게 ‘이것’을 드러내는 트렌드가 온다

정혜미

이제 속옷을 숨기지 마세요

속옷이나 수영복을 드러내는 패션이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 있죠. 하지만 트렌드 세터라면 이를 활용해 더없이 과감하고 쿨한 스타일링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바지 위로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멋스러운 언더웨어. 2024 S/S 시즌 런웨이 위, 언더웨어와 보디수트 등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옷 안에만 입던 언더웨어, 스윔웨어, 보디수트 등이 스타일의 일부가 된 것이죠. 이제 옷 뿐만 아니라 고심해서 선택해야 할 언더웨어 트렌드, 한번 살펴볼까요?

Casablanca 2024 S/S Collection
Casablanca 2024 S/S Collection

카사블랑카는 컬러 그러데이션된 독특한 스윔웨어를 활용해 쿨한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언뜻 보이는 게 아니라 당당하고 과감하게 드러낸 수영복이 오히려 멋스럽네요.

Mugler 2024 S/S Collection

보디 수트를 로우 라이즈 팬츠 위에 톱처럼 활용하니, 90년대 유행하던 세기말 패션이 소환됐습니다. 보디 수트와 팬츠 사이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치골 덕분에 섹시한 이미지는 물론 어딘가 모르게 카리스마가 느껴지네요.

KNWLS 2024 S/S Collection
KNWLS 2024 S/S Collection
KNWLS 2024 S/S Collectionjames@jamescochrane.net

관능에 대한 새로운 여성성을 제안하는 노울즈. 이번 2024 S/S 시즌 런웨이에서 발견된 다양한 디자인의 보디 수트가 인상적인데요. 몸의 실루엣을 여과 없이 드러낸 보디 컨셔스한 보디 수트는 다채로운 소재로 변모했죠. 특히 얇디 얇은 시스루 소재의 보디 수트를 레이어드하고 와이드한 팬츠를 내려 입어 힙하고 쿨한 MZ 룩을 연출했습니다.

관능적인 패션하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를 빼놓을 수 없죠.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답게 그녀는 속옷이나 수영복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자주 선보이는데요. 얼마 전 F1을 즐기기 위해 찾은 모나코에서 레이싱 재킷과 팬츠를 입고 등장해 다소 평범한 룩을 입고 등장한 것처럼 보였지만, 센스 있게 이너로 아슬아슬한 브라톱과 언더웨어를 선택했죠. 덕분에 센슈얼하면서도 쿨한 스타일링이 완성!

사진
James Cochrane,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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