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한 패션 하우스가 기획한 흥미진진한 전시와 이벤트들.
프라다
몬테 디 피에타 전시
프라다의 예술 재단 폰다치오네 프라다는 아티스트 크리스토프 뷔헬이 기획한 전시 <몬테 디 피에타(Monte di Pieta)>를 연다. 베니스 상인 코르네르 가문의 집이자, 자선 대부 기관이었던 ‘카 코르네르 델라 레지나’를 상설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몬테 디 피에타> 전시는 인간 사회의 뿌리이자 정치 및 문화 권력이 행사되는 주요 수단으로 ‘빚’의 개념을 심층 탐구한다. 1, 2층을 파산한 전당포로 재구성하고, 실제 부와 인공적인 부의 창출과 의미에 관한 다양한 오브제로 꾸몄는데 물건이 산더미처럼 놓인 파괴적인 현장이 생경한 충격을 전한다. 전시는 11월 24일까지.
토즈
고미노와 베니스 장인의 만남
이탈리아 파빌리온의 메인 파트너사로 참여한 토즈가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예찬하는 전시 <장인 정신의 미 학 – 베네치아 거장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장인 정신은 토즈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엄선한 장인 11명이 참여했으며, 유리 공예 장인 로베르토 벨트라미가 유리로 만든 고미노 슈즈, 금박 장인 마리노 메네가초의 손에서 탄생한 금박으로 뒤덮인 고미노 슈즈와 패키지를 선보이는 식이다. 토즈의 상징적인 고미노 슈즈와 현대 예술이 만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낸 이 전시는 문화 예술을 오랫동안 후원해온 토즈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골든구스
복합문화공간 ‘HAUS’ 오픈
베니스 태생의 럭셔리 브랜드 골든구스가 베니스 마게라에 복합문화공간 ‘HAUS’ 오픈을 기념해 ‘Haus Of Dreamers’ 이벤트를 개최했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문화와 예술의 플랫폼 역할을 할 하우스는 아티스트 커뮤니티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거듭날 예정이다. 오픈 기념 이벤트에서는 조각가 파비오 비알레와 화가 마이아 레기스의 예술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마노비아 공간에서 골근구스의 새롭게 공개된 옐로 마라톤 스니커즈에 커스텀을 즐기며, 예술을 후원하는 브랜드의 새로운 공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