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혹은 스카프, 하나로는 모자라!
지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헤일리 비버가 야구모자를 쓴 채 그 위에 스카프를 두른 모습이 공개되었죠. 모자를 쓰거나, 스카프를 두르거나, 하나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마치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으려는 듯 머리와 얼굴을 가렸습니다. 단순히 페스티벌의 흥에 취해 선보인 줄 알았던 모자 위 스카프 두르기, 요즘 트렌드라도 된 양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해볼까, 말까? 고민이라면 아래 패피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세요. 그 어느때 보다 베이스볼 캡과 스카프의 조화가 중요해 보입니다.
스타일리스트 대니 미셸이 공개한 사진 속의 헤일리 비버는 야구 점퍼에 빨간색과 파란의 휠라(자신이 엠버서더로 있는)의 야구모자를 쓴 채 위에 레어퍼드 패턴의 스카프를 둘러주었습니다. 턱 아래 조신하게 묶어준 스카프 사이로 드러난 볼드한 골드 이어링과 레드 립 메이크업이 스포티한 옷차림이지만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선사했어요. (@danixmichelle)
헤일리처럼 볼드한 컬러와 패턴의 조합이 부담스럽다면, 하나의 색으로 통일하세요. 빈티지한 레터링이 돋보이는 카카색의 야구모자와 같은 컬러의 단색 스카프가 마치 하나의 세트 같군요. 캐주얼한 럭비 셔츠에 쇼츠, 운동화까지 주말 나들이 룩으로 딱!입니다. (@lissyroddyy)
더욱 화려하게 스카프를 연출할 수도 있어요. 챙이 더 넓고 빳빳한 스냅백에 컬러풀한 라지 사이즈의 스카프를 드라마틱하게 둘러주는 거죠. 이때 옷차림마처 컬러와 패턴이 난무한다면 너무 정신없겠죠? 옷은 모노톤으로 심플하게 입어야 합니다 (@lissyroddyy)
야구 모자와 스카프의 조합으로 걸 크러시 룩도 가능해요.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의 거친 느낌을 주는 빈티지 모자와 진한 톤의 레오퍼드 패턴의 스카프를 준비하세요. 이때 비슷한 무드의 워싱 레더 재킷과 워커 부츠로 터프한 매력을 더하고 살포시 머리에 둘러준 스카프로 뻔하지 않는, 걸리시함 한 스푼이 더해진 걸 크러시 가득한 룩을 완성해보세요. (@jacquiealexander)
캐주얼, 스포티 룩뿐만 아니라 럭셔리한 옷차림에도 볼 캡과 스카프의 조합은 유효합니다. 심플한 화이트 야구 모자에 볼드한 색감이 돋보이는 루이비통의 스카프를 머리 뒤로 길게 둘러주었어요. 선명한 옐로 컬러의 오픈백 블라우스 위로 드리워진 고급스러운 실크 스카프의 매력이 돋보이죠. 서머 드레스에 매치해도 좋을 것 같네요. (@fer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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