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절대 불가능할 ‘이것’의 매력에 빠진 킴 카다시안

황기애

신발을 고르기도 귀찮다? 그렇다면 판타 슈즈를 입어 봐!

2017년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신발과 팬츠가 하나가 된 판타 슈즈를 선보였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발상의 전환, 신발과 팬츠가 하나로 이어진 패션이라니요. 실내에서 신발을 벗는 한국에서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이 아이템을 2년전, 그리고 현재 무척이나 애용하는 셀럽이 있습니다. 바로 발렌시아가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기도 한 킴 카다시안이죠.

최근 한 행사장에서 포착된 킴 카다시안은 요즘 패션계가 열광하는 키워드와는 사뭇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웨스턴? 90년대? 미니멀? 그 무엇도 아닌 ‘어느 별에서 왔니?’라는 오래된 노랫말이 떠올랐죠. 무광의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진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을 타고 나타난 그녀는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여신처럼 올 블랙 룩에 은빛에 가까운 블론드 헤어로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무엇보다 광택나는 판탈롱 소재의 하이힐과 레깅스가 결합한 발렌시아가의 판타 슈즈를 신고, 아니 입고 앞 부분이 마치 커튼을 단 듯 드레시하게 연출되는 스파클링 소재의 톱을 입은 모습은 퓨처리스틱한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앞서 며칠 동안 이 판타 슈즈를 착용한 모습이 발견되었죠.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는 한껏 깃을 새운 새빨간 재킷과 함께 매치했어요.

아들의 농구 경기를 보러 갈 때도 오버사이즈의 레더 봄버 재킷에 판타 슈즈를 매치해 글로시한 올 블랙 룩으로 시크를 넘어 그로데스크까지 한 응원 룩을 선보였죠.

사실 그녀의 판타 슈즈 홀릭은 2년전, 2022년이 정점이었어요. 당시엔 블랙의 심플한 판탈롱 소재뿐 아니라 꽤나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판타 슈즈를 입었습니다. 초록의 네온 컬러, 와일드한 애니멀 패턴, 블루와 레드의 스포티한 무드까지 마치 그녀를 위해 만들어 진 듯 킴 카다시안은 미친듯한 소화력으로 이 난해한 아이템을 멋지게 입었어요. 그리고 그때와 2024년 현재, 또 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흰색에 가까운 블론드 헤어를 했다는 점이에요. 킴 카다시안이 밝은 블론드 헤어를 한다면, 판타 슈즈를 신겠다는 신호입니다.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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