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티셔츠는 XS 사이즈로 준비하세요

황기애

너무 작은 거 아냐? 하던 그 사이즈가 바로 내 사이즈.

결론은 상의를 타이트하게 입어야 한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유행하고 있는 크롭톱이나 화이트 탱크톱 그리고 평범한 티셔츠조차 이제는 XS사이즈로 입으라는 걸 보면 말이죠. 원래 날씬해서 작은 사이즈를 입은 이들 외, 그렇지 않더라도 올여름 ‘알맞은’ 사이즈의 정의는 다른 때와는 좀 다릅니다. 어깨선이 실제 어깨보다 더 좁아서 소매 끝이 살짝 들려야 하죠. 그리고 손을 조금이라도 들면 허리선이 올라가 배꼽이 보일 정도구요, 대놓고 타이트한 핏은 아니지만 몸의 굴곡이 보일 정도의 여유만 있으면 됩니다. 작은 옷을 억지로 입은 듯함. 그게 바로 요즘식 쿨한 스타일링의 포인트예요.

작년 여름 제니가 입었던 리본 프린트의 티셔츠를 기억하나요? 사랑스러운 핑크 리본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아주 딱! 맞게 입고(원래도 제니의 사이즈는 XS 겠죠) 로우 라이즈의 화이트 스커트를 입었어요. 살짝 타이트해 보이는 핏의 티셔츠가 더욱 앙증맞아 보이네요. 마치 어린 소녀 같은 귀여움, 사랑스러움이 한도 초과된 룩이었습니다. (@jennieruby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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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아멜리아 그레이 햄린은 좀 더 힙한 스타일로 XS 사이즈의 티셔츠를 연출했습니다. 누가 봐도 작아 보이는 사이즈의 슬로건이 새겨진 새빨간 티셔츠를 입고 배꼽을 드러냈어요. 아래는 배기 사이즈의 블랙 트레이닝 팬츠를 입어 대비를 이뤘네요.

타이트한 티셔츠를 가장 무난하게 스타일링하는 법은 바로 일자 혹은 배기 스타일의 로우 진을 매치하는 거예요. 중요한 건 배꼽 아래, 골반에 걸친 듯 슬쩍 내려 입는 로우 라이즈라는 거죠. 여기에 벨트로 포인트를 주고 포인티드 힐을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leximackeown_)

무심하게 툭 혹은 에포리스 시크의 표현에 가장 적당한 옷차림입니다. 가장 기본 스타일의 화이트 티셔츠를 원래보다 한, 두 사이즈 작게 입어보세요. 타이트한 핏의 티셔츠에 심플한 블랙 미디 스커트를 슬쩍 내려 입고 플랫 슈즈를 신어주면 여유로운 위기의 에포리스 시크 룩을 연출할 수 있죠. (@matildadjerf)

학창시절 운동복이 생각나는 티셔츠입니다. 투 톤 블루 컬러의 티셔츠는 마치 과거 날씬했던 시절 입었던 빈티지한 티셔츠가 생각나네요. 스포티한 무드의 티셔츠에 상반된 분위기의 독특한 리본 디테일의 스커트와 블랙 슬링백 슈즈를 신고 언밸런스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accidentalinfluencer)

작디 작아 보이는 하늘색의 타이트한 티셔츠에 체크 패턴의 펜슬 스커트를 입고 독특한 디자인의 로퍼를 신어 긱시크를 완성했어요. 이번 시즌 빠질 수 없는 빅 백과 레더 벨트, 그리고 여러 갈래로 땋은 헤어 스타일과 컬러 프레임의 선글라스까지, 괴짜 무드를 더해줍니다. (@chaaemonie)

타이트한 티셔츠를 좀 더 특별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초커를 착용해 보세요. 심플한 티셔츠 위에 멋진 포인트가 될 독특한 펜던트가 달린 초커가 보헤미언 무드를 선사합니다. 여기에 독특한 스커트나 팬츠, 그 어떤 아이템을 더해 어딜가나 눈에 띄는 힙스터가 되어보는 것도 괜찮겠죠? (@emmafrids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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