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공눈물, 어디까지 왔니?

김민

증상에 따라 성분에 따라 처방전 없이 간편하게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인공 눈물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CMC

‘카복시메틸셀룰로스’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가 있는 인공눈물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공눈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단 고분자 물질로 물에 잘 녹고요. 수분을 끌어들여 눈의 눈물층이 두꺼워지도록 돕습니다.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 있는 인공눈물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반면 CMC가 함유한 인공눈물은 처방전이 필요 없죠. 이물감도 느껴지지 않아 사용감도 편하고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안구 건조증 잡아주는 시간이 다소 짧은 점이 흠이라면 흠이에요.

PDRN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폴리 데옥시 리보뉴클레오티드 나트륨’의 줄임말이랍니다. 연어에서 추출한 물질로 손상된 신체 부위의 재생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PDRN이 들어간 인공눈물은 미세하게 손상된 각막을 재생하고 안구를 보다 촉촉하게 만든답니다. 생각보다 묽고 순한 성분으로 눈에 넣으면 편하게 느껴질 수 있죠. 피부 재생과 속 건조를 잡기 위해 얼굴에 앰플처럼 바르는 사람도 많은데요. 다른 성분이 함유된 인공눈물에 비해 1.5~2배 가까이 비싸답니다. 그러니 눈 안에 넣고 흐르는 인공눈물은 손으로 살살 두드려 피부에 흡수해 주세요.

트레할로스

극건조한 눈을 가진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은 성분의 인공눈물이에요. 트레할로스는 당류의 한 종류이지만, 안구의 표면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동시에 각막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보고 있는 직장인들 눈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인공눈물이죠.

비타민

침침한 눈, 피로한 눈, 충혈된 눈에 넣으면 증상을 개선하도록 돕는 인공눈물입니다. 비타민A, B6, E 등을 배합해 만들었는데요.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보니 약간의 향이 느껴지는 정도랍니다. 특히 즉각적으로 선명한 시야를 기대하는 분들이나 청량감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exels,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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