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시스루 대신 리얼 투명 스커트
시스루 레이스 스커트를 겹쳐 입은 스타일링이 많이 보이는 요즘, 올여름에도 여전히 활용도가 높겠습니다.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스커트를 지칭하는 투명 스커트(Transparent skirt)라는 트렌드가 생겨났기 때문이죠. 시스루보다 한층 과감하면서 스커트 하나로 눈에 띄는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아이템인데요. 팬츠리스 룩을 시도하기엔 부담스럽고 어딘가 모르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타일을 시도하고 싶다면 투명 스커트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시스루 스커트에 처음 도전한다면 박시한 상의로 엉덩이를 살짝 가리는 스타일링부터 시작해 보세요. 러플 달린 레이스 스커트에 유니폼과 운동화를 매치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준 소피아. 여기에 쿨함을 더해줄 실버 아이템을 믹스 매치한 센스도 엿볼 수 있습니다.
홀터넥 톱과 무릎 기장의 미드 라이즈 스커트로 깔끔한 룩을 선보인 소피아. 하지만 속이 다 비치는 하얀 레이스 스커트에 블랙 브리프를 입어 외외로 과감한 반전을 주었죠. 평소 레트로한 스타일을 즐기는 그녀답게 스테이트먼트 벨트와 줄 이어폰 그리고 선글라스로 시크한 90년 대 룩으로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어깨를 훤히 드러낸 화이트 코르셋 보디슈트와 자수가 새겨진 스커트를 마치 한 벌의 드레스처럼 입은 듯한 리아. 레이어드 느낌이 강한 대부분의 레이스 스커트 스타일링과는 달리 올인원 드레스처럼 연출한 센스가 돋보이네요.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에 언더웨어와 스커트 모두 화이트 컬러로 레이어드해 투명 스커트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준 자키 알렉산더. 온전히 하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심플한 크롭 셔츠와 빈티지 색감의 브라운 백을 매치한 의도를 엿볼 수 있네요.
로맨틱한 데이트를 앞두고 홀터넥 톱과 미디 기장의 투명 스커트로 한껏 차려입은 안드레아. 화이트 톤 온 톤 매치로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파이핑 디테일과 언밸런스한 스커트 길이로 재미와 여성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훤히 들여다보이는 화이트 투명 스커트가 부담스럽다면 블랙 컬러로 시크함을 살려보는 건 어떨까요? 켄달은 오프숄더 탑과 큰 레이스가 돋보이는 미디 기장의 스커트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올블랙 룩을 선보였는데요.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블랙에 쨍한 오렌지 숄더 백과 강렬한 레드 립으로 룩의 포인트를 살린 센스가 돋보이네요!
루비린처럼 비비드 한 컬러의 레이스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스커트 컬러와 대비되는 언더웨어를 고르는 것도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죠. 다소 용기가 필요한 스타일링이지만 가끔은 그녀처럼 ‘매운맛’을 가미한 옷차림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이것저것 시도하는 것 역시 스타일링의 재미 중 하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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