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앞둔 2030 여성들은 어떤 항목을 검진하면 좋을까요? 아프지 않더라도 검진해 보면 좋을 항목들을 살펴봅니다.
올해는 만 20세가 된 2004년생 이상의 짝수년도 출생자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기본적인 검사 말고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검진 항목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유방 검사
만 40세부터 2년마다 무료로 검진할 수 있지만 40대 전부터 검진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아요. 최근 2030 젊은 여성의 유방암 진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첫 출산을 늦게 하거나 아예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의 유방에서 암이 자주 발견된다고 합니다. 우선 유방 검진은 유방촬영술과 초음파가 있어요. 두 가지 검진은 유방암은 물론 결절, 유방낭종, 유방석회화 등을 확인할 수 있죠. 두 개의 판으로 가슴을 납작하게 눌러 X선을 이용해 촬영하는 유방촬영술이 가장 일반적이면서 기본적인 유방 검사로, 검사 시간은 약 5분 정도가 되는데요. 가슴을 아주 납작하게 누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아주 강렬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래도 정확도가 90~95%나 된다고 하니 5분쯤은 참을 만하죠. 유방 초음파는 가슴에 젤을 바른 상태에서 10분가량 하는데요. 유방촬영술에 비해 통증이 없는 편이죠. 특히 유방촬영술에서 발견한 종양이나 병변을 면밀하게 살펴볼 경우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유선 조직이 치밀한 한국 여성의 유방을 살펴볼 때 유용하다고 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 접촉으로 인하여 전달되는 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이 원인인데요. HPV 감염은 매우 흔하고, 성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약 80%가 일생에 최소 한 번 HPV 감염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특히 30대 여성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암으로 성인이 되면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의사가 자궁 경부를 직접 살펴 보고, 작은 브러시로 자궁 경부를 살살 긁어서 세포를 채취합니다. 이때의 통증은 거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답니다. 긁어낸 세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검사 후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추가 검진이 필요합니다. ‘반응성 세포 변화’ 혹은 ‘감염성 질환’이라는 검사 결과는 비교적 흔한 편인데요. 이 검사 결과를 받아보게 된다면, 재검보다는 추후 6개월 이내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답니다.
갑상선(갑상샘) 초음파
여성이라면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 결절 및 이상을 발견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결절도 흔하지만 이렇다 할 증상 없이 천천히 진행되며 예후가 좋다는 이유 만으로 ‘착한 암’이라고 부르는 갑상선 암도 젊은 여성에게는 흔한 편이에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초음파는 간단하고 정확도가 꽤 높은 검사 방법이랍니다. 초음파 검사 전 공복을 유지할 필요도 상의를 벗을 필요도 없는데요. 목 부위에 젤을 바르고 초음파 검사를 진행 하게 됩니다. 검사 시간은 10~20분 내외 소요됩니다. 우선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할 수 있고요. 갑상선 암이나 결절의 유무, 위치나 크기, 석회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암이나 물혹이 아니라도 갑상선의 크기를 통해 기능 항진증이나 기능 저하증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최근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중성지방이 높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가 젊은 여성에게서 자주 발견되는데요. 일반건강검진에서 가볍게 고혈압, 비만 등을 진단할 수 있어도 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답니다. ]만 24세 이상의 남성과 만 40세 이상의 여성만을 대상으로 4년에 한 번씩 진행하기 때문인데요. 이 지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바로 이상지질혈증 혈액검사랍니다. 이 검사를 통해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수치를 파악할 수 있답니다. 그 수치를 확인하여 성인병을 빠르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또 생리혈이 과다하게 많은 경우의 여성이라면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 수치와 철분 수치를 체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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