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오면
1. 발렌시아가 가죽 보머 재킷
검정 가죽 소재의 옷은 이미 차고 넘치지만, 발렌시아가의 가죽 보머 재킷을 보니 또다시 마음이 동한다. 갖고 있는 모든 옷과 어울리는 새로운 교복을 찾은 이 기분. 작은 차이점을 나만 알아볼 수 있는, 비슷한 옷들로 가득한 옷장에 또 하나가 추가될 것 같다. – 패션 에디터 김민지
2. 알라이아 펜슬 스커트
힙의 윤곽을 따라 스티칭한 묘한 미감의 알라이아 펜슬스커트를 쇼핑 리스트에 추가했다. 방석이 필요 없는 쿠션감도, 시즌과 무관하게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 패션 에디터 김현지
3. 미우미우 나파 가죽 미니스커트
가격대는 높지만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은 SPA 브랜드에서 산 1만원짜리 티셔츠도 명품처럼 보이는 효과를 줄 것 같다. 주름 디테일은 적당히 캐주얼한 느낌도 주고, 버클 디테일 벨트는 다른 착장에도 활용할 수 있다. 너무 짧을 거 같다고? 바지 위에 덧입으면 간단하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진
4. 로에베 가죽 셔츠
가격과 디자인 모두 마음에 드는 가죽 재킷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려워 적당히 타협한 것이 바로 로에베의 가죽 셔츠다. 얇고 부드러워 재킷으로, 셔츠로도 입을 수 있다. 레이어드해 입으면 가죽 재킷보다 유용한 간절기 아이템이 될 듯. – 패션 에디터 김신
5. 프라다 가죽 베스트
이 가죽 베스트가 굉장히 섹시하게 보인 것은 지난 1월 프라다 남성 쇼에서 마누 리오스의 스타일리스트 마크 포르네가 입은 모습을 포착했을 때다. 그는 가죽 베스트 안에 딱 붙는 흰색 터틀넥 톱과 테일러드 팬츠를 매치했는데 여자 버전이라면 하의로 펜슬스커트를 매치해도 터프함과 우아함이 매력적으로 조합된 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지
- 포토그래퍼
- 최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