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의 공주, 샬롯 카시라기는 몇 개의 샤넬 재킷을 가졌을까?

황기애

그레이스 켈리의 손녀, 샬롯 카시라기의 방대한 트위드 재킷 컬렉션

‘인간 샤넬’이라는 수식어로도 설명이 부족한 이가 있습니다. 모나코의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의 외손녀, 샬롯 카시라기에게 샤넬은 그녀의 삶, 그 자체인 것 같아요. 외할아버지인 레니에 3세의 장례식과 외삼촌인 알베르 2세의 대관식을 비롯해 모나코 왕실의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그녀는 샤넬을 입었습니다.

브랜드의 엠버서더인기도 한 그녀가 샤넬에서 가장 즐겨 입는 아이템이 바로 트위드 재킷이예요. 중요한 행사뿐 아니라 개인적인 일정이 있을 때도 캐주얼한 분위기의 데님과 티셔츠 그리고 클래식한 샤넬의 트위드 재킷을 입어주죠. 만 37세의 샬롯 카시라기, 나이가 들수록 트위드 재킷을 입는 자태가 더욱 내추럴하고 스타일리시해 보입니다.

2005년, 19살의 샬롯 공주는 레니에 3세의 장례식을 위해 샤넬의 블랙 트위드 재킷과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18년만에 똑 같은 재킷을 입고 레니어 3세의 추모식에 참석했어요.

장례식에 이어 알베르 2세의 대관식에서는 크림색의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 셋업을 입고 사랑스러운 모자까지 썼네요. 갓 성년이 된 샬롯은 진주 귀걸이로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전시회를 찾은 샬롯 공주는 블랙 앤 화이트의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재킷과 팬츠 세트를 입고 지적이면서도 포멀한 룩을 연출했습니다.

샤넬의 엠버서더로 활동 중인 그녀는 런웨이의 그 어떤 모델보다 더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트위드 재킷을 소화합니다.

가장 최근 샤넬의 2024 F/W 컬렉션을 찾은 샬롯 카시라기는 짧은 길이의 더블 골드 버튼이 장식된 오렌지색 트위드 재킷에 플레어 진을 입고 현실판 공주님의 세련된 자태를 드러냈죠.

모나코의 국가 행사에서는 새빨간 트위드 재킷 위에 벨트를 착용한 트렌디한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하늘색의 라펠이 달린 트위드 블레이저를 입은 모습도 자연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샤넬의 넘버 5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었네요.

캐주얼한 분위기의 칼라 재킷을 입은 샬롯 공주는 스키니 진에 샤넬의 플랫 슈즈를 신고 모나코의 국영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모나코 왕실에서 대중적이고 인기가 높기에 방송이나 인터뷰를 할 때도 많죠. 그때마다 클래식한 트위드 재킷을 우아하고 내추럴하게 스타일링한 자태가 눈부시군요.

사진
Splashnews.com, Getty Image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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