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엔 확실히 ‘이 가방’이 유행할 전망이다

황기애

올봄엔 가로로 긴 직사각형 백이 유행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모르나, 작명 솜씨가 끝내주는군요.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로 긴 가방들을 일컫는 명칭인 이스트웨스트 백, 사실 가방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닙니다. 브랜드에서 메인 백을 선보일 때마다 늘 한 켠에 자리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 시즌엔 이 이스트웨스트 백들을 매장의 한 켠이 아닌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둬야 겠습니다.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이 가로로 긴 가방을 가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레이 재킷과 미니 스커트, 그레이 카디건까지 입은 모노톤 룩에 알라이아의 블랙 이스트웨스트 백을 들었어요. 유독 가로가 더 긴 미니멀한 디자인에 어깨 끈 또한 가늘고 길어 더욱 슬림한 느낌을 줍니다. 알록달록 꽃 피는 계절, 데이트 룩으로 어때요? (@karina_ayg)

시스루 스커트와 블레이저의 조합으로 팬츠리스 룩을 선보였습니다. 불투명한 까만 스타킹으로 노출을 최소화했네요. 블랙 일색인 룩에 화이트 톱과 함께 버클 디테일이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프라다의 이스트웨스트 백을 매치했군요. (@_jeanettemadsen)

브리프만 입은 팬츠리스 룩보다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롱 니트 톱의 하의실종 룩이 아직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여기에 라이더 부츠를 신고 매듭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 이스트웨스트 백을 들어 시크한 도시녀 컨셉을 완성했어요. (@narrinanatasha)

완벽한 직사각 형태가 아닌 살짝 반달 형태의 이스트웨스트 백입니다. 오프 숄더 형태의 블랙 톱에 블랙 큐롯 팬츠, 그리고 블랙 뮬까지, 올 블랙 룩에 핑크색 레더 벨트와 새빨간 숄더 백으로 포인트를 주었네요. (@kendalldair)

배기 스타일의 팬츠와 블랙 후디를 입고 그 위에 광택 나는 레더 재킷을 입은 쟈넷은 넉넉한 사이즈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블랙 이스트웨스트 백으로 마치 비밀 요원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룩을 선보였습니다. (@_jeanettemadsen)

이스트웨스트 백의 매력은 좌우가 더 길어질수록 더 돋보입니다. 모던한 디자인에 적당한 사이즈까지, 데일리로 들기에 적당한 알라이아의 백이 단연 시즌 위시 리스트 1순위가 될 것 같군요. 아눅 이브 또한 블랙 스웻셔츠와 화이트 실크 스커트의 미니멀한 룩에 알라이아 백을 들었어요. (@anouky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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