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용!
톱리스(Topless), 팬츠리스(Pantsless)… 위, 아래만 다를 뿐 노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개념의 트렌드가 생각보다 꽤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Love Lies Bleeding)> 홍보로 외출이 잦아진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스타일을 보니, 그녀도 이 대열에 합류한 듯 합니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행보를 미루어봤을 때 이런 패션 쯤이야 그녀에게 어려운 일도 아니겠죠.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룩을 멋스럽게 소화한 패션부터 찬찬히 뜯어볼까요? 이너 브라가 드러나도록 셔츠의 버튼을 하나만 잠근 채, 니트 소재의 하이웨이스트 언더 웨어를 매치했죠. 일반적으로 ‘가려야 한다’고 여겨지는 피부색 스타킹의 허벅지 밴딩도 그대로 드러냈어요. 하지만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소재와 버건디 펌프스 덕분인지 되려 우아한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레이트 쇼> 참석을 위해 방송국에 들른 날엔, 니플이 살짝 드러나는 성근 스트랩 디자인의 홀터넥 톱에 롱스커트를 더해 시크한 올 블랙 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트렌드에(익숙하기가 쉽지 않긴 해요.) 반응은 여전히 극과 극, 댓글창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집니다. 예쁘지 않을 뿐더러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 없어 보인다는 반응과 어떻게 입든 내 몸을 당당하게 보여주는 태도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반응으로 나뉘죠. 정답은 없습니다. 남이 어떻게 볼 것인지에 집중하기 보단, 각자의 관념에 따라 입으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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