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코린, 린드라 메딘의 컬러풀 스타킹 패션
최근 엠마 코린이 중요한 이벤트에서 늘 고수하는 스타일링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쨍한 색감을 지닌 컬러 스타킹이에요. 지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도 눈이 시릴 정도의 형광 그린 컬러의 스타킹을 신고 나왔죠. 그렇다면 컬러풀 스타킹이 레드 카펫 한정이냐구요? 스타일링 고수, 린드라 메딘의 감각적인 스트리트 패션을 보자면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지난 27일, 엠마 코린이 다시 한번 레드 카펫 위 가장 옷을 잘 입는 엉뚱한 매력을 지닌 여배우로 이름 올렸습니다. 심플하지만 위트 넘치는 가슴 부분에 하트와 손바닥 모티프가 들어간 블랙 드레스는 미우미우의 1998년 S/S 시즌 컬렉션을 재해석한 거였죠. 하지만 이 룩의 진정한 포인트는 가슴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형광 펜 컬러, 네온 그린 컬러에 보석을 뿌려 놓은 듯 크리스털이 달린 스타킹을 신고 나왔거든요. 블랙 드레스와 슈즈 사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죠.
이미 지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스루 스커트에 장식된 푸른 빛의 리본에 맞춰 파란색 스타킹을 신었던 엠마 코린입니다. 역시나 올 블랙 룩에 강렬한 블루 컬러 포인트로 섹시함, 우아함을 넘어서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죠.
엠마 코린이 잘 다듬어진, 레드 카펫 룩에 컬러 스타킹을 활용했다면 린드라 메딘은 신고 바로 거리로 나가도 될 자연스러운 스트리트 패션에 컬러풀한 스타킹을 사용했죠. 크림색 블레이저와 셔츠, 그리고 진한색의 일자 청바지를 입고 청바지색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보라색의 스타킹을 신어주었죠. 진한 초록색의 힐을 매치해 세련된 컬러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leandramcohen)
좀 더 과감하게 컬러를 쓰고 싶다면 역시나 쇼츠나 미니 스커트 같은 노출이 많은 아이템을 입어야겠죠. 파란색 스타킹에 갈색 쇼츠와 진한 갈색의 니트, 그리고 위에 블랙 레더 코트를 걸쳐주었습니다. 마치 화가가 캔버스에 색을 채워 넣듯, 그녀의 예술적인 컬러 매칭이 돋보입니다.
그레이 톤의 스커트와 니트, 그리고 레오퍼드 코트를 입은 린드라 메딘, 여기에 예상 가능한 블랙 슈즈를 신는 대신 비비드한 블루 컬러 스타킹과 새빨간 뮬을 신어 강력한 컬러 대비를 주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링을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겠죠.
이토록 샛노란 컬러의 스타킹을 감각적으로 신을 수 있는 이가 또 있을까요? 이번엔 컬러의 대비를 주기보다는 블랙, 골드, 레드, 브라운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옐로 컬러를 뒷받침해주는 스타일링을 선보였어요.
빨간 양말로 포인트를 준 룩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마치 레드 부츠를 신은 듯 7부 레깅스를 활용한 과감한 스타일링은 흔치 않을 겁니다. 블랙 재킷에 레깅스를 신고 무릎아래로는 빨간 스타킹을 노출한 린드라 메딘. 컬러가 다른 슈즈를 신기보다는 같은 레드 컬러를 신어 원 컬러 포인트를 제대로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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