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창립자의 손자, 가스통 루이 비통의 창의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토대로 탄생한 메종의 새 남성 파인 주얼리 컬렉션 ‘레 가스통 비통(Les Gastons Vuitton)’
한 사람의 업적이 주얼리 컬렉션의 청사진이 되려면, 필시 방대하고 풍성한 어떤 업적과 유산, 그리고 그 인물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상상할 것이다. 루이 비통 창립자의 손자이자 모험적이고 진취적 삶을 즐긴 가스통 루이 비통이 그러한데, 그가 남긴 유산에 영감 받은 현대적인 파인 주얼리 컬렉션이 탄생했다. 이번 1월 메종 루이 비통이 파리 남성복 컬렉션에서 대대적으로 공개한 레 가스통 비통 컬렉션은 호기심 많은 크리에이터였던 가스통의 개성 강한 면모를 그대로 간직한 채 현재로 이어지고 미래를 비추는 영감의 길을 제시한다. 1970년대에 작고한 가스통은 ‘진정한 수집가’였다고 전해지는데, 여행을 즐겼으며 브랜드에 직접 관여하기보다는 거리를 유지한 채 예술에 대한 자신만의 섬세한 심미안을 갈고닦은 인물로 알려졌다.
반짝이는 센강을 감상할 수 있는 LV 드림에서 공개된 이번 컬렉션은 메종에 깊이 뿌리를 둔 상징적인 모노그램과 트렁크 모티프가 많은 요소를 차지한다. 또,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 그리고 자유를 상징하는 데님에서 영감을 얻은 가스통 비통 블루(Les Gastons Vuitton Blue) 컬러의 티타늄이 핵심 소재로 로고를 정교하게 레이저 각인하고 커팅하거나, 동적 메커니즘을 포함한 모던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남성 컬렉션이긴 하지만 유니섹스로도 즐길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레 가스통 비통 컬렉션은 가스통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을 반영한 세 개 챕터로 나뉘는데, 총 16피스의 주얼리와 2피스의 마스터피스로 구성된다. 첫 번째 더 크리에이터 챕터는 수많은 스케치로 아이디어 노트를 빼곡히 채우며, 특허를 등록하고 발명품과 상호 저작권을 신청하는 등 다방면으로 열정적인 제작자, 발명가이자 혁신가였던 그의 면모를 반영했다. 기계적 느낌의 퍼즐 반지, 기술적으로 설계된 디자이너 펜던트, 지속적으로 스케치하는 그의 습관을 반영한 주얼리 제품은 메종의 창의력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 더 컬렉터 챕터는 예술 작품, 책, 활판 인쇄물, 175개가 넘는 트렁크뿐만 아니라 각종 초대장과 호텔 상표까지 모든 것을 간직한 수집가였던 가스통을 표현한다. 견고한 체인, 우아하고 현대적 형태로 재해석한 고메트, 착용성이 좋은 태그는 과거에 매료되었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그의 진취적 성향을 상징한다. 특히 세련된 티타늄 블루 컬러, 레이저 커팅, 모노그램 모티프가 이 챕터의 핵심 요소다. 마지막으로 더 큐리어스 챕터는 다방면에 개방적인 마음과 비상한 감각을 드러낸 호기심 넘친 그를 보여준다. 책을 좋아하고, 정원을 가꾸며, 오브제와 예술, 활자와 모노그램을 사랑했고, 특히나 여행광이었던 그의 특성은 아주 작고 섬세하게 구현된 트렁크 모티프로 구현됐다. 작지만 정확하게 각인된 디자인과 광채를 더해주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이 챕터는 스터드 이어링, 팔찌, 목걸이, 펜던트로 구성된다.
이 모든 컬렉션을 진두지휘한 루이 비통 워치&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는 “우리는 모두 각자 내면에 가스 통-루이 비통을 조금씩 지니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활기차고 현대적이며 창조적인 성격과 생생한 상상력의 보유자. 크리에이터로 완벽한 자질을 가진 그의 성향은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현시대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정신이 아닌지. 가스통의 펜 끝에서 탄생한 영감의 정신을 설파하는 것만으로도 이 컬렉션의 탄생 이유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