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바게트이던 내가.. 이 세계에선 ‘백’?

윤다희

특이한 백의 전성시대

@dauphinette.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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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이해할 수 없는 유니크한 제품들이 가득한 패션계이지만, 요즘엔 두 눈을 의심케 하는 특이한 가방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피네트는 일상 속 소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백을 다양하게 선보이는데요. 먹는 걸로 장난 치는 거 아니라고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장난은 괜찮지 않을까요? 이름 그대로 바게트 백과 크로와상 백, 심지어는 빵 모양의 램프들까지 즐비하니 빵순이를 위한 최고의 브랜드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번 2024 F/W 런웨이에서는 스파이크를 잔뜩 단 미식축구 공과 배구공 백을 선보이며 저물어가던 블록코어 룩을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marcjacobs
@marcjacobs

마크 제이콥스는 또 어떻고요. 40주년을 기념하여 남다른 스케일의 다양한 이벤트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이번 런웨이에 등장한 백도 남달랐죠. 브랜드는 빅 백 트렌드에 맞춰 혼자보단 둘이 드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자이언트 백을 선보였습니다.

특이한 아이템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미스치프. 미스치프는 에르메스도, 셀린느도, 디올도, 발렌시아가도 아닌 새로운 백을 탄생시켰습니다. 언급한 모든 브랜드가 조금씩 연상되지만 어딘가 뒤틀린 모습인데요. 그 이유는 제작 과정에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브랜드들을 모방할 수 있는 다양한 공장을 전전했다는 점인데요. 이 백은 페루에 있는 공장에서 시작해 포루투갈과 인도를 거쳐 중국에서 완성되었죠. 다양한 브랜드의 디자인을 조금씩 차용한 미스치프의 백,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은 어때요?

사진
각 인스타그램, 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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