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를 든 남자

정혜미

클래식 중에 클래식, 에르메스의 버킨 백

에르메스 버킨 백의 유래는 워낙 잘 알려져 있죠. 1984년 당시 에르메스 회장인 장 루이 뒤마가 비행기 옆 자리에 앉은 제인 버킨을 만난 그 날부터 시작됩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밀짚 가방에서 소지품을 꺼낼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그녀를 위해 수납이 잘 되는 실용적인 백을 제작해주겠다 한 것이죠. 그 이후 만들어진 백은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 ‘버킨 백’으로 탄생했고요. 사고 싶다고 살 수도 없지만, 소장만 한다면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는 클래식 아이템인 버킨 백. 요즘 여자들 보다 취향 있는 남자들에게서 더 자주 보이는 에르메스의 백 스타일을 살펴보세요.

Hermès
Hermès
Hermès

버킨 백을 잘 드는 법은 무엇일까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처럼 마구(?) 대해주세요. 버킨 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그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하죠. 기본 블랙 컬러의 버킨 백 하나만 있으면 그가 연출한 것처럼 어떤 무드의 룩에 매치해도 절대 실패할 리 없습니다. 격식을 갖춘 룩에는 물론 편안한 캐주얼 룩에 매치해도 쏘 쿨!

빈티지해서 더 멋스러운 버킨 백.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버킨 백은 여자들도 탐낼 만한 스타일이네요. 정갈한 실루엣의 코트와 부츠 컷 팬츠와 함께 매치한 버킨 백의 조합이 멋스럽습니다.

얼마 전 8천만원짜리 에르메스 한정판 백을 들고 나타난 트래비스 스캇. 빅 백을 애정하는 그는 과거 자이언트 사이즈의 버킨 백을 들고 나타난 적이 있죠. 힙한 캐주얼 룩에 매치한 버킨 백이 ‘시강’ 그 자체! 장인들의 세심하고 정교한 손길을 거쳐 탄생한 버킨 백 덕분에 찐 힙한 바이브가 뿜뿜하네요.

사진
Splash News,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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