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m, Boom, Bloom! 매거진을 보는 우리의 계절은 시계보다 늘 한 발짝 앞서가죠. 이제 움츠러든 시기를 지나 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일 때입니다. <더블유> Vol.2는 알록달록한 색이 주는 경쾌한 에너지로 차가운 대지를 깨우고, 갖가지 꽃으로 활짝 피어납니다. 꿈속에서 만난 것처럼 강렬하게 몽환적인 패션 화보는 조지아 오키프의 꽃에 대한 <더블유>식 헌사와 해석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꽃잎 모양의 하이 주얼리는 또 어떤가요? 그런 주얼리와 함께라면 상쾌하게 우아할 수 있죠. 봄이 오는 것만큼 반가운 소식은 이달 커버 스토리에 있습니다. 단숨에 전 세계에 걸쳐 만개한 K-Pop 그룹 뉴진스의 하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히로시 후지와라(Hiroshi Fujiwara)가 직접 촬영했으니까요. 히로시 후지와라는 프로듀서, 뮤지션, 디자이너 등의 수식으로 불리지만, 그보다 자신의 이름만으로 하나의 현상이자 문화인 존재일 겁니다. 그런 그를 둘러싼 수 겹의 레이어와 아이덴티티 중에서도 <더블유>가 가장 뾰족하게 응시한 지점은 일상과 인물에서 ‘비정형’의 순간들을 포착해내는 그의 포토그래퍼로서의 면모였죠. 후지와라의 시선 끝에 포착된 완전히 새로운 얼굴, 표정, 언어의 하니. 그리고 지금 K-Pop의 꼭지점에 선 인물과 스트리트 패션의 대부로 통하는 인물이 함께한 독특한 크로스오버. 화보로 태어난 두 아티스트의 랑데부를 설레는 마음으로 전합니다. 그 밖에 NCT의 텐(Ten)은 첫 번째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두고 <더블유>와 만났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 크리처>를 공개한 박서준은 그만의 분위기로 아름다움을 드러냈죠. 태연은 지면으로 내내 신비로운 향기를 뿜어냅니다. 이 모든 소식을 한 아름 안고서, <더블유>가 찾아옵니다.
- 패션 에디터
- 김신
- 피처 에디터
- 전여울
- 포토그래퍼(1번 커버)
- 히로시 후지와라(HIROSHI FUJIWARA)
- 포토그래퍼(2/3번 커버)
- 송시영
- 스타일리스트
- 최유미
- 헤어
- 이일중
- 메이크업
- 이나겸
- 프로덕션
- TMN, 이지희(라이카)
- 어시스턴트
- 전지오, 박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