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열연과 무용수들의 격렬한 몸짓, 무대를 불태우는 두 가지 방법.
로버트 윌슨, 스즈키 다다시, 노벨문학상 수상 경력의 극작가 윌레 소잉카 등 각국의 세계적 연출가들로 구성된 연극올림픽 국제위원회는 4년마다 한 번씩 전 세계를 돌며 대규모 연극 축제를 벌인다. 9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45일간 열리게 될 5회 행사의 개최 도시는 바로 서울. 총 13개국 40여 편의 작품이 국립극장, 대학로 예술극장, 명동예술극장 등의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로버트 윌슨의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햄릿〉, 테오도로스텔조폴로스의 〈아이아스〉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된 이번 올림픽의 주제는 ‘사랑(Sarang): Love and Huma-nity’. www.theatreolympics.or.kr
한편 서울 세계무용축제, 즉 시댄스(SIDance) 2010도 9월 30일부터 10월20일까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의 공연장에서 치러진다. 쿠바 현대무용의 혁신을 주도하는 댄스팀 단사비에르타가 <말손>으로 행사의 시작을 열고, 현대 플라멩코의 신화라 불리는 이스라엘 갈반의 <황금시대>, 포르투갈현대무용의 대표주자인 베라만테루의 대표 솔로작, 이스라엘의 안무가 겸 무용수인 요시 베르그와 오뎃 그라프의 공동 작업 등이 그 뒤를 잇는다. www.sidan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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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처 에디터 / 정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