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와 스튜디오 니콜슨의 두번째 만남

이예진

타협하지 않는 좋은 소재로 옷을 만드는 스튜디오 니콜슨의 닉 웨이크먼

현대인을 위한 실용적이고 세련된 옷을 제안하는 자라와 특유의 실루엣, 텍스타일이 돋보이는 스튜디오 니콜슨이 두 번째 만남을 이어가며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타협하지 않는 좋은 소재로 옷을 만드는 스튜디오 니콜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닉 웨이크먼(Nick Wakeman)과의 인터뷰.

자라와의 두 번째 만남이다.
자라로부터 두 번째 협업 제안이 와서 매우 기뻤다. 이번에는 남성복뿐 아니라 여성복과 홈 아이템까지 제품군을 확장해달라고 했다. 어떤 점이 고객을 사로잡았을까? 스튜디오 니콜슨만의 독특한 실루엣과 좋은 소재를 사용한 것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

첫 번째 협업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여성복과 홈 아이템이 새롭게 추가된 점이다. 스튜디오 니콜슨의 시작이 여성복이다 보니 이번 협업을 통해 잘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보시다시피 남성 컬렉션과 여성 컬렉션의 디자인은 같은 콘셉트를 유지하고 대부분 동일한 원단을 사용한다.

이번 컬렉션을 소개해달라.
이번 컬렉션의 작업 제목은 M‘ aterial Matters(소재에 관한 것)’였다. 컬렉션에 사용된 모든 소재는 품질이 무척 우수하다. ‘현대적인 삶을 위한 변함없고 감각적인 실루엣’이라는 문구는 모든 카테고리 제품에 담긴 주제 의식이다.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어울릴까?
브랜드는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스튜디오 니콜슨이 다양한 취향과 연령층을 아우르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추구해서인지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컬렉션은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지만 핏과 디자인 디테일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는데, 영화계나 건축계 사람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들었다. 나도 그 분야에서 영감을 받기 때문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떠올린다.

협업을 진행하면서 즐거웠던 점은?
디자인과 생산 전반에 걸쳐 자라팀과 일하는 건 특별한 즐거움이다. 특히 캠페인 촬영이 기억에 남는다. 작업중인 대리석 채석장에서 촬영했는데, 모델, 포토그래퍼, 그리고 로케이션의 적절한 밸런스가 스틸과 영상에서 아름답게 표현됐다.

‘이건 꼭 사라’고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은?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홈 컬렉션의 종이 갓이 있는 대리석 램프다. 일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당신의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이야기한다면?
언제나, 소재가, 우선! (Always fabric first!)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은?
내년에는 영국과 아시아에 새로운 매장을 열 계획이라 즐거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새해 소망이 있다면?
우리 팀, 가족, 친구들이 항상 건강하길!

사진
Z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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