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볼륨감이 주는 힙한 매력
한 때 퍼 코트는 특유의 화려함에서 오는 부담감은 물론 동물 보호 이슈로 꺼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 퍼 코트는 그 때와는 다릅니다. 동물의 털을 대신해 페이크로 재현한 에코 퍼가 트렌드를 주도하기 시작한 것은 물론 전혀 예상치 못한 데일리 아이템과의 조합으로 힙한 겨울 아우터로 재탄생했으니! 사모님 느낌은 온데간데없고, 곳곳에서 쿨한 요즘식 퍼 코트 스타일링을 참고해 올겨울엔 멋과 따뜻함을 동시에 누려보세요.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헤일리 비버의 옷장 속에서 요즘 특히 열일하는 아이템은 단연 풍성한 퍼 코트입니다. 자칫 노블해 보일 수 있는 밝은 컬러의 퍼 코트가 이토록 쿨해 보이는 이유는? 반짝반짝 화려하게 빛나는 뷔스티에와 빈티지한 워싱이 돋보이는 데님 팬츠의 조합이 아주 훌륭하기 때문이죠. 90년대 느낌 물씬 나는 선글라스를 더한 센스 역시 한 몫 하네요.
리한나(Rihanna)
거의 실사 느낌이 들 정도로 리얼한 애니멀 프린트의 아우터와 터프한 밀리터리 볼캡이 이토록 잘 어울릴 줄이야! 강렬한 프린트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데 탁월한 소질이 있는 리한나죠. 멀리서도 눈에 띄는 화려한 퍼코트를 볼드한 목걸이의 레이어드나 클래비지 라인을 그대로 드러낸 카디건을 매칭하는 식의 노하우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스키장 패션으로 그대로 복붙하고 싶은 카일리 제너의 룩. 복슬복슬한 퍼 아우터에 매치한 나일론 소재 팬츠, 투박한 부츠, 그리고 긴 머리를 모두 쓸어 올린 헤드밴드까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조합이지 않나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풍성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퍼 코트를 입을 땐 이처럼 모두 오버사이즈이거나 투박한 실루엣일 때 더욱 멋져 보입니다.
다이아나(Diana)
퍼 코트를 데일리 웨어로 입기 가장 좋은 예죠.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베이식한 화이트 티셔츠, 날씬한 실루엣의 청바지, 그리고 메리제인 슈즈는 실패하기 힘든 조합입니다. 여기에 만약 맥시 길이의 퍼 코트를 매치했다면 다소 언밸런스 해 보였을 것. 다이아나는 허리 길이에서 댕강 잘린 짧은 버전의 아우터로 훨씬 가볍고 산뜻한 퍼 코트 스타일링을 선보였네요.
질다 암브로시오(Gilda Ambrosio)
디스퀘어드 쇼 프론트 로에서 포착한 질다 암브로시오의 개성 있는 룩. 귀여운 푸들이 떠오르는 퍼 코트와 다소 그렇지 못한 거친 매력의 호랑이 무늬 팬츠를 함께 매치한 그녀 역시 믹스매치에 도가 튼 멋쟁이 중 하나입니다. 브라운 톤이 주는 에스닉한 매력을 살려 카우보이 햇으로 포인트를 준 그녀의 노련함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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