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하거나 발칙하거나!
메리 크리스마스!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홀리데이를 맞아 패션 브랜드들 역시 앞다퉈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저마다 다른 모델, 다른 콘셉트로 선보인 캠페인이지만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겠죠? 한 달 내내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놓고 싶은 감도 높은 홀리데이 캠페인을 모두 모아봤습니다.
1. 버버리 (BURBERRY)
버버리는 인물 대신 귀여운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선택했습니다. 쿠션 위의 오리, 복슬복슬 털 장식의 슈즈 옆에 앉은 강아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홈웨어와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정물화에서 영감받은 홀리데이 컬렉션인 만큼 꽃과 빵, 접시 등과 함께 세팅된 아이템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 퍼플, 옐로와 더불어 새롭게 부활한 이퀘스트리안 나이트 로고가 강조돼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2. 루이 비통 (LOUIS VUITTON)
루이 비통은 메종의 마스코트인 비비엔과 테디가 소개하는 네 가지 테마의 홀리데이 기프트 셀렉션과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귀염 뽀짝한 비주얼의 시그니처 컬렉션을 모두 모은 ‘캐비닛 오브 원더스’, 즐거운 겨울 휴가를 위해 제안하는 여행용 가방과 캐리어로 가득한 ‘조이 오브 트래블’, 홀리데이 파티에 어울리는 슈즈와 파인 주얼리 등 TPO에 맞춰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 가득하죠.
특히 올해는 아기들을 위한 베이비 컬렉션이 첫 선을 보입니다. 사진 속 해맑은 아기와 옆에 놓인 ‘두두 루이’ 테디 베어 좀 보세요! 세상 무해한 비주얼에 마음이 스르르 녹는 느낌입니다.
3. 디올 (DIOR)
바람에 흩날리는 금발 머리, 반짝이는 골드 드레스… ‘퀸즈 갬빗’의 안야 테일러 조이가 표현하는 디올의 홀리데이 캠페인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드라마틱 하기만 합니다. 공식 캠페인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일루미네이션도 소개할게요!
연말이면 황홀한 홀리데이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뉴욕 삭스 피프스 에비뉴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거대한 라이트 쇼야말로 바쁜 걸음을 절로 멈추게 하죠. 덕분에 잠시나마 행복한 상상을 하게 되네요.
4. 프라다 (PRADA)
프라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평온한 순간, 프라이빗한 축하 파티와 놀이터를 콘셉트로 나만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에 대한 판타지를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잠깐, 반가운 얼굴이 보이는군요! 네, 배우 김태리입니다. 에놀라 홈즈, 마야 호크, 댐슨 이드리스, 루이 파트리지와 함께 홀리데이 캠페인에 얼굴을 비춘 그녀. 배우들은 모두 거대한 크리스마스 장식볼에 앉아 각자 상상하는 목적지로 향하는 중입니다.
5. 디젤 (DIESEL)
자극적인 비주얼만큼 화제가 되는 것도 없죠. 디젤은 특유의 발칙한 캐릭터를 담아 ‘XXXMAS’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90년대 클래식 포르노를 보는 듯한 선정적인 콘셉트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캠페인 속 인물들은 모두 디젤의 백과 슈즈, 그리고 액세서리에 집중하고 있죠.
데일리 가십지를 보는 듯 빈티지한 레이아웃도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재치 넘치는 포르노라면 얼마든지 유쾌하게 즐길 수 있겠어요!
- 사진
- 각 브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