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레이어드 방식
예쁘긴 한데 너무 짧아서 입기 꺼려지는 미니스커트, 실루엣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두꺼운 허벅지가 드러날까 무서워 꽁꽁 숨겨둔 옷장 속 팬츠… 이제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팬츠 위에 스커트를 레이어드해버리면 그만이니까요. 특히 이번 시즌에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컬러나 프린트의 조합일수록 더욱 쿨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입어도 힙하기만한 요즘 대세 레이어드에 도전해 보자고요.
젠지들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소피아 코엘로는 요즘 가장 핫한 패션 키워드를 주도하는 인플루언서 중 하나인데요. 최근 친구들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그녀는 체크 스커트 셋업에 배기진을 매치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서로 상반된 느낌의 스커트와 팬츠지만 의외로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네요. 바로 이 맛에 레이어드하는 거죠!
팬츠 위에 드레스를 더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특히 몰리 블럿스타인처럼 속이 은은하게 비치는 시어링 소재의 드레스라면 답답해 보일 걱정도 없죠. 여름에 즐겨 입던 레이스 드레스가 있다면 지금 당장 옷장에서 다시 꺼내 팬츠 위에 레이어드해보세요. 사계절 내내 즐겨 입을 수 있는 무적 아이템으로 변신할 테니까요.
반대로 레이스 팬츠 위에 짧은 스커트를 입기도 한답니다. 독특한 소재의 스타킹을 신은 듯한 착시 효과가 있어 다리 라인이 예뻐 보인다는 장점도 있군요. 화려한 컬러 조합도 좋지만 모델 마샤처럼 올블랙으로 통일해 아우터와 스커트, 팬츠를 서로 다른 소재로 조합한다면 훨씬 세련된 아웃핏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코끝까지 시린 추운 겨울에는 무조건 겹겹이 껴입는 것만이 정답입니다. 이때만큼은 팬츠에 스커트를 레이어드하라고 등 떠미는 패션 트렌드가 고마워지기까지 하네요. 디자이너 엘 터너는 체크 드레스에 팬츠를 더한 후 점퍼에 바라클라바까지 총출동해 추위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스타일링 노하우와 보온성을 모두 살린 케이스랄까요?
평소 과감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과장된 실루엣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XXL 사이즈의 와이드 데님 팬츠 위에 비대칭 스커트를 덧입어 드라마틱한 비주얼을 자랑한 인플루언서 퍼리사처럼요. 오프숄더 스웨터, 손바닥 한 뼘 넓이의 웨스턴 벨트, 플랫폼 어그 부츠까지 그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ootd 역시 색다른 레이어드 방식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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