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Rick Owens> 북 사인회를 위해 서울을 찾은 릭 오웬스와 더블유의 세 번째 만남
2016년에 한 번, 2019년에 한 번, 그리고 2023년. 서울에 올 때마다 더블유에 연락을 주어 고맙다. 이제 당신이 서울에 올 때 연락하지 않으면 왠지 서운할 것 같다.
아, 이번이 두 번째라고 생각했는데 세 번째인가?
그렇다. 내가 증거를 가지고 왔다. 2016년에 답십리 고미술 상가에 갔고, 2019년엔 도산공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북 사인 행사를 했다. 그곳에 내가 3D 프린터기를 가져가 당신의 얼굴을 본뜬 마스크를 제작했다.
아, 기억난다. 세 번째가 맞다. 정말 세 번째가 맞다.
4년 만에 서울에 왔는데, 이곳 ‘타데우스 로팍 서울’ 갤러리에서 만나자고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타데우스 로팍은 파리에서도 알고 지내는 친구이고, 그가 오스트리아에서 지낼 때는 일부러 만나러 가기도 했을 정도로 친분이 있다. 하지만, 오늘 여기 온 것은 그와의 사적인 친분보다는 <도널드 저드> 전시회 때문이다.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다.
이곳에서는 ‘도널드 저드’와 ‘요셉 보이스’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당신이 이곳을 약속 장소로 잡았을 때 당신이 두 작가 중 어느 작가에 더 관심이 있는지 궁금했다.
예술에 관한 한 ‘요셉 보이스’는 내 첫 영웅이다. 내가 로스앤젤레스의 미술학교에 진학한 때가 1989년인가 1990년쯤인데, 당시 나는 특유의 낭만과 드라마, 인류애, 공감, 신화, 신비로 가득한 그의 예술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내게 그런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는 요셉 보이스가 처음이었고, 지금까지도 나는 그를 아티스트를 정의하는 기준으로 생각한다. 한국에 와서 도널드 저드와 요셉 보이스 전시회를 한 번에 볼 수 있으니 큰 행운이라 생각했다.
조셉 보이스는 생전에 끊임없이 그리는 행위에 대해 ‘마치 숨 쉬는 것 같은 일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혹시 당신에게도 숨 쉬는 것만큼이나 본질적으로 중요한 ‘행위’가 있는지 궁금하다.
아마도 일에 대한 분명한 목적의식과 맞춰야 할 기한 준수하기, 그리고 생활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 삶에 이런 것들이 없다면 나 자신이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릴없이 방황하거나 계속 미지를 탐색하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출발점과 종착점이 명확한 걸 선호한다. 간혹 사람들이 일하는 과정을 즐긴다는 얘기를 하는데, 난 좀 다르다. 과정보다는 종착지가 훨씬 좋다.
이번 ‘도널드 저드’의 작품 중 어떤 작품이 가장 눈에 들어왔는지?
갤러리 밖에서도 보이던 도널드 저드의 스택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나는 컬렉터도 아니고, 살면서 정말로 갖고 싶었던 물건은 몇 개 되지 않았을 정도로 소유욕이 강한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도널드 저드의 스택만큼은 한 피스 소장하고 싶다.
미술 작품을 소유하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미술에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면 그것이 일종의 트로피라는 것이다. 원치 않아도 미술 작품은 불가피하게 트로피가 되어버리곤 하니까. 작품을 소유한 이가 쾌락을 우선시하는 삶을 향유하는 지위에 있음을 드러내잖나. 하지만 그것이 오로지 트로피이기만 할까? 아니면 일종의 토템일까? 토템은 삶에 영향을 줄 만한 주술적 힘을 내포한 것을 뜻한다. 그러니까 미술 작품은 트로피일 수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주술적인 힘, 즉 토템의 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도널드 저드의 스택을 소유한다면 미학적인 반복, 연속성, 불멸성, 메소드와 질서에 온전히 나 자신을 바치는 데서 얻는 힘을 늘 상기하게 될 것 같다. 그런 강력한 주술에 둘러싸여 사는 것이다.
자 이제 미술 작품 이야기는 접어두고, 당신의 근황 얘기를 듣고 싶다. 2024 S/S 여성 쇼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을 방문한다고 해서 놀랐다.
특별히 바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일정한 페이스를 지켜왔다고나 할까? 2주 전 여성 컬렉션 런웨이를 마친 후 팀원들과 다음 컬렉션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 지금은 F/W 컬렉션 작업을 하는 중인 셈이다. 다가올 가을 컬렉션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쇼를 기획하는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패션쇼는 어디서 열지, 무대는 어떻게 꾸밀지, 어떤 배경음악을 쓸지, 어떤 스타일의 신발을 선보일지, 어떤 협업을 할지, 협업에 병행해서 어떤 프로모션을 할지 등 하나씩 결정하는 과정 말이다. 이런 일은 모두 파리의 내 집 사무실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니까 매일 사무실에서 미팅을 몇 개 하고, 이메일에 답하고, 나무 그늘 아래 야외 테라스에서 해야 할 일 목록을 살핀다. 그런 후 집에서 한 블록 이내에 있는 레스토랑 중 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식사하고 돌아오는 길에 생트 클로틸드 성당에 잠시 들르곤 하는데, 이 성당은 부모님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파리에 오면 늘 함께 가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올해는 부모님 두 분이 다 돌아가시고 나 혼자 맞이한 첫해다. 그래서 부모님을 기리기 위해, 두 분과 함께 보낸 시간을 추억하기 위해 그 성당에 간다. 이 성당은 마치 내 집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는 점에서도 좋아하는 곳이다. 알다시피 우리 집은 콘크리트 느낌이 강하고, 잿빛 콘크리트 재질의 바닥과 천장, 보가 다 노출돼 있다. 성당은 그것의 또 다른 버전 같고, 역시 회색빛이고 콘크리트 느낌이 난다. 실제로는 콘크리트가 아닌 석재로 되어 있지만, 그 성당에는 거대한 아치형 천장이 있고 우리 집과 비슷하게 오랜 세월의 흔적이 있어 꼭 내 집의 또 다른 방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매일 밤 운동하고, 아이스크림과 치즈 버거를 많이 챙겨 먹고 있다.
“매우 엄격하고 보수적이며 도덕주의적인 가치들을 대신할 대안을 내놓는 것, 그리하여 기준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2024 S/S 우먼스 컬렉션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피날레에 오색 꽃잎이 흩날린 것이다. 릭 오웬스와 좀 연결되지 않는 장면 같기도 했는데 이런 핑크빛 연기와 오색 꽃잎을 날린 피날레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했다.
가장 최근 남성 컬렉션 쇼에서 나는 매우 폭력적이고 과격한 사운드트랙을 썼다. 잘 아시겠지만 제 취향이 좀 강렬한 편이잖나. 그래서 남성 컬렉션 쇼가 공격적이거나 세기말적으로 보일 수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내가 표현하려는 것은 분노가 아니고, 오히려 기쁨이다. 일종의 격정적인 희열이자 외침 말이다. 내 쇼를 생각할 때마다 떠올리는 건 바로 그 환희에 찬 고함이다. 나는 내가 선보이는 무대가 결코 공격적이거나 디스토피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크고 힘찬 기쁨의 포효라고 말할 수 있다. 여성 컬렉션의 런웨이를 준비하면서 다들 남성 컬렉션 쇼와 비슷한 거친 분위기의 무대를 기대할 테니 그 반대로 아주 부드럽고 로맨틱한 쇼를 꾸며보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작은 음악이었다. 나의 런웨이 쇼는 대부분 어떤 음악에서 시작된다. 보통은 3분 정도 길이의 노래를 내가 선곡한 뒤 15분 동안의 쇼를 채울 수 있도록 음악을 편집한다. 컬렉션 작업을 할 때는 사운드트랙 작업도 병행한다. 음악을 확장하는 것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찾아 더 과장하거나 부각하는 한편, 어떤 부분은 생략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나의 음악이 완성된다. 그것은 런웨이와 컬렉션 그 자체와 완벽한 공생 관계를 이루고 나아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다이애나 로스의 디스코곡을 선곡했는데, 그녀가 작년엔가 새로 발매한 앨범에서 찾은 곡이다. 따라 부르기 아주 좋은 경쾌하고 즐거운 팝송으로 다이애나 로스에게 트랙을 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고, 그것을 꽤 느린 찬가로 바꿔봤다. 그녀의 목소리는 무척 연약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나는 그 보컬 부분만 따로 분리해서 길게 늘이고, 코러스적 요소는 더 강화해서 희망의 찬가로 재탄생시켰다. 수십 년을 스타로 살아온 일흔아홉의 여가수가 “나는 아직도 사랑을 믿어요”라고 부르는 대목은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흔드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와 핑크빛 연무와 장미 꽃잎, 내 의상이 모두 어우러져 무게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책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보자. 이런 로맨틱한 얘기랑 연결이 될 것도 같다. 이번 책에는 당신이 전에 쓰지 않던 컬러를 사용하고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시절을 담았다고 했다.
딱히 책을 낼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리졸리 출판사에서 제안이 왔다. 마지막 책이 나온 지 벌써 5년이 지났고, 대니얼 래빗이 늘 내 런웨이 쇼를 사진으로 남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이제 디자인이 충분히 쌓이지 않았느냐, 첫 책도 5년의 기간만 다루었고, 그러고 5년이 지났으니 새 책이 나올 때가 됐다는 거다. 듣고 보니 수긍도 갔다. 지금까지의 나의 작업을 한데 모아 기념할 기록물을 남기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도널드 저드의 스택이 일관성 있는 하나의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처럼 일관성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책에 익숙하고 표준화된 포맷으로 내 디자인을 담았다. 그래서 오히려 옷이 더 부각된다. 매우 선명한 조명 아래 심미적 표현이 분명하고도 또렷하게 드러난다. 내 디자인을 매우 정직하게 기록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정직할 뿐 아니라 일관성도 있다. 시선을 분산시킬 만한 요소도 없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이처럼 작품 세계를 집약한 기록물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함으로써 내 작업의 총합이 더 커지는 느낌이 들곤 한다. 일정한 포맷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는 말이다. 시간을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담아냈다는 생각도 든다. 작품별 제작 시기는 무의미해지고 그 집합체가 하나의 커다란 예술 작품이 된다고나 할까? 내가 ‘예술’이라고 얘기했지만, 사람들이 내 디자인을 정말 예술로 여기는지는 모르겠다. 그보다 지난 10년 동안 해온 작업을 대니얼이 기록한 결과물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무방할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10년 후 아니면 20년 후에도 그간의 작업을 되돌아보며 내 변화와 발전의 서사를 그려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진행 중인 시간에 너무 가까이 있기에 그 큰 흐름을 조망하기 어려운 것 같다. 당장 내 눈에 보이는 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과 다음에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정도다. 그 이상은 집중하기 힘든 것 같다. 먼 훗날 이 책의 사진들을 모두 분석해서 그 의미를 이해할 날이 오겠지. 하지만 지금은 전혀 모르겠다.
전 세계의 팬들을 직접 만나고 다니는 일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그리고 그 행위를 통해 어떤 것을 얻고 싶은지 궁금했다. 벌써 두 번째 서울에 오는 거니까.
전 세계를 돌며 사람을 만나는 일은 너무 재미있다! 이번에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북 사인회 이벤트를 할 예정이고, 파리로 돌아가면 거기서 한 번 더 할 것 같다. 이런 행사를 하는 건 내 작업에 관심을 갖고 격려해준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는 의미가 크다. 서로 만나는 것도 즐겁고, 찾아주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올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 순간을 즐겨야 할 의무감마저 느껴질 정도다.
이 책에서 특별히 어떤 점을 눈여겨봐줬으면 좋겠는지?
내가 디자인할 때 늘 지향하는 바는 세상이 제시하는 기준과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문화적으로 통용되는 미의 기준은 과도하게 엄격하거나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해서, 오늘날 주류화된 미의 기준에 자신이 설 자리는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가령, 공항의 뷰티 섹션에서는 아주 특별한 특권을 누리는 자들의 세계를 홍보한다. 그 세계는 사회적 지위에 의해 결정되는 가치와 열망 그리고 결코 달성할 수 없는 미의 기준이 적용되는 곳이다. 나는 그러한 배타적 세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다. 물론 어느 것이든 아름다움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소 경직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공명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안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내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아닐까 생각했다. 매우 엄격하고 보수적이며 도덕주의적인 가치들을 대신할 대안을 내놓는 것, 그리하여 기준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개인적인 질문이다. 당신이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당신을 멋있는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묻고 싶다. 당신이 생각하는 멋진 어른이란?
나는 멋있는 어른의 좋은 예는 미셸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는 어른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드는 것 같다. 예전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지하철을 타기도 하는데, 지하철에서나 비행기 아니면 공항 같은 곳에서 건너편에 선 사람을 무심코 바라볼 때가 있다. 슈트 재킷에 셔츠를 입고 로퍼를 신은,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 이마는 벗겨졌고 턱수염이 덥수룩한 노교수 같은 사내가 보인다. 그러곤 생각한다. ‘아마 내 또래겠지? 그도 60년대에 태어나 급진적인 자유의 시대인 70년대를 겪었겠지?’ 그런데 내 눈에 비친 그는 대단히 보수적인 노신사의 모습인 거다. 그도 젊은 시절에는 마약도 하고 ‘Fear’의 콘서트도 갔을 거라고 상상하기 힘들다. 너무 나이 들고 지극히 평범해 보여서 그가 했을지도 모르는 경험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반면 나는 내 경험과 관심사가 정직하게 드러나는 사람이다.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어른은 그런 어른 아닐까?
나는 당신을 처음 인터뷰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의 마음속 우상이기 때문에 이런 순간이 늘 긴장된다. 당신도 살면서 아직도 떨리거나 두려운 순간이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정말 마음이 힘들다고 느끼는 경우는 한 가지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존중하지 않거나 배려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그 외에는 좀 이기적이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나 내가 바라는 만큼 사람들이 신속하게 또는 완전하게 반응하지 않을 때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대단히 속상해하는 건 아니고, 그저 나는 내 할 일을 하고 있고, 다른 이들도 각자 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 오는 답답함이 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 나만큼 강력하거나 절실하지 않다는 것도 이해가 되곤 한다. 그러니까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크게 긴장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 편이다.
멋지다.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보고 싶다. 마지막 질문이다. 다음에 또 서울에 온다면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더블유에서 단단히 준비해두겠다.
물론이다. 다시 또 한국을 찾을 거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에 또 오리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한국의 절이나 궁궐을 더 구경하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다. 나는 옛 서울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는 늘 서울의 현대적인 모습만 봤기 때문에 아쉬웠다. 다음에 오면 서울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곳에서 만나면 좋겠다.
- 포토그래퍼
- DANIELLE LEVI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