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브래드 피트 성 이름에서 지운 자하라

노경언

“내 이름은 자하라 말리 졸리”

안젤리나 졸리의 입양딸인 자하라가 자신의 이름에서 아빠 브래드 피트의 성을 삭제했습니다.

그녀는 왜 이렇게까지 아빠의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 걸까요?

최근 자하라는 입학한 대학교 ‘스펠맨 컬리지’의 한 클럽 입회식에서 자신의 이름을 “자하라 말리 졸리”라고 소개하며 누가 봐도 눈에 띄게 성의 후반부를 생략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그녀의 행동이 의도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죠.

아들 매덕스 역시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엄마인 졸리의 성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매덕스가 법적으로 성을 졸리로 바꾸고 싶어 하는데 안젤리나가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고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19년에 법적으로 이혼을 선언했지만 양육권 분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두 사람이 갈라서게 된 원인은 브래드 피트의 폭행 혐의 때문인데요. 안젤리나 졸리는 2016년 비행기에서 그가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매덕스와 자하라는 원치 않게 부모의 이혼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사건 이후에도 엄마인 안젤리나 졸리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하며 그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남다른 자식사랑으로 유명하죠. 그녀는 어느덧 대학생이 된 딸 자하라를 두고 “시간이 어디로 가는거지? 애들이 너무 빨리 자란다. 눈물이 날 정도”라며 여느 엄마와 다름없는 애틋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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