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만 오면 식은땀이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유독 MZ 세대에서 자주 목격된다는 전화 기피증. 전화 기피증인 콜 포비아(Call Phobia)의 증상을 살펴봅니다.
콜 포비아는 전화를 걸거나 혹은 받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는 거예요. 통화를 하는 행동뿐 아니라 통화를 하는 생각만으로도 괴로울 수 있답니다. 사회 공포증 또는 사회 불안증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죠. 해외에서는 ‘폰 포비아’라고도 하는데요. 심리적 변화뿐 아니라 빠른 심장 박동, 숨 가쁨, 메스꺼움, 입 마름이나 경련 등 신체 변화를 동반하기도 해요.
가장 먼저 전화 통화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답니다. 특히 MZ 시대는 전화 통화보다 문자 메시지나 채팅, 이메일처럼 텍스트 기반의 소통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이죠. 긴 코로나로 서로 대면하는 상황 또한 확연하게 줄어든 것도 한몫해요. 경험이 적다 보니 편안함이 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원인을 차치하고, 가장 큰 원인은 전화 통화가 문자 메시지처럼 생각을 정리할 틈 없이 즉각적으로 상대방과 소통해야 하는 특성 때문일 겁니다. 상대의 몸짓이나 신체적 언어를 읽을 수 없고 오로지 목소리에만 의존해야 하죠. 그 어떤 것도 예상할 수 없으니 불안감이나 긴장감이 높을 수 밖예요.
아래의 문항 중 한 개라도 해당이 된다면, 전화 기피증을 의심해봐야 해요.
– 평소 전화 통화를 즐겨 하나요?
– 전화 통화에 대한 겁이 있나요?
– 전화가 오면 일부러 피하나요?
–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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